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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집인원 1만여명 줄어… 탐구영역 꼼꼼히 체크하세요

입력
2015.12.15 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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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 오후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 대입 정시지원전략 설명회’에서 수험생과 학부모들이 정시모집 배치참고표를 살펴보고 있다. 배우한기자bwh3140@hankookilbo.com
지난 3일 오후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 대입 정시지원전략 설명회’에서 수험생과 학부모들이 정시모집 배치참고표를 살펴보고 있다. 배우한기자bwh3140@hankookilbo.com

전국 197개 대학이 오는 24일부터 2016학년도 대입 정시모집 원서 접수를 시작한다. 올해 정시에서는 전체 모집인원의 32.5%인 11만6,162명을 선발한다. 수시모집 확대 및 대학 구조조정에 따른 정원감축의 영향으로 작년(12만7,569명)보다 1만1,407명이 줄었다. 군별로는 가군에서 138개 대학 4만3,188명, 나군에서 140개 대학 4만5,450명, 다군에서 122개 대학 2만7,524명을 뽑는다. 또 ‘정시=수능 성적 위주’ 공식에 따라 이번 정시에서도 수능위주 전형을 통해 선발하는 규모가 모집인원의 86.7%인 10만762명에 달한다. 이는 지난해 보다 1만449명 감소한 수치다. 입시전문가들은 올 수능이 변별력을 확보하면서 ‘물수능’ 논란은 피했지만 모집인원 축소 등의 영향으로 수험생들의 눈치작전은 치열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점수 유형에 따른 유ㆍ불리 점검 필요

우선 수능성적이 당락의 열쇠인 만큼 지원 대학이 표준점수ㆍ백분위ㆍ등급 중 어떤 정보를 반영하는지 파악해야 한다. 영역별 표준점수 총점이 높은 수험생이 백분위 합은 더 낮은 경우가 발생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또 각 대학이 설정한 영역별 반영비율을 면밀히 분석해 실제 합격 가능성을 진단해야 한다.

특히 탐구영역의 반영방법에 따른 유ㆍ불리 확인이 중요하다. 인문계열의 경우 대부분 대학이 국어 수학 영어영역에서 표준점수를 활용해 선발하고 반영비율도 비슷하기 때문에 탐구영역의 환산점수 및 반영비율에 무게가 실린다. 자연계열도 탐구영역 반영비율이 높은 대학이 많다.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등 주요 대학은 탐구영역 성적을 반영할 때 백분위를 바탕으로 대학 자체 변환표준점수를 만들어 반영한다. 따라서 이들 대학에 지원할 때는 과목별 고른 점수를 받는 것보다 만점 과목이 있을 경우 환산점수 상 더 유리할 수 있다.

물론 학교생활기록부도 무시할 수 없다. 총 197개 대학 중 118곳에서 학생부 성적을 반영한다. 일반전형 인문사회계열 기준 학생부를 50% 이상 반영하는 곳은 7곳, 40~50%를 반영하는 곳은 14곳, 30~40% 12곳, 30% 미만 70곳 등이다. 일부 상위권 대학과 국립대, 교대 등의 경우 소수점에서 당락이 결정될 수 있어 지원 시 학생부 반영방법을 고려해야 한다.

달라진 군 변동, 분할모집 등 파악해야

정시모집은 각 군 별 1개 대학씩 총 3개 대학(산업대학 등은 복수지원 가능)만 지원 가능하다. 대학들은 중복합격으로 인한 결원이 생기면 추가선발을 해야 하므로 분할모집, 군별 이동 등 다양한 변화를 꾀하고 있다. 따라서 수험생들은 지원하고자 하는 학교가 각 군별로 어떤 곳과 경쟁하는지 확인해야 한다. 서로 전형요소가 달라 같은 대학ㆍ학과라도 경쟁률과 합격선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 정시모집에서 광운대와 서울과학기술대 인문계열, 중앙대 자연계열 등은 지난해와 동일하게 두 개의 군에서 분할 모집을 하지만, 이 중 한 개의 모집 군을 변경해 모집을 실시한다. 서울과학기술대 자연계열과 한국외대는 지난해 가ㆍ나ㆍ다군 분할모집에서 올해는 다군을 폐지, 가ㆍ나군으로 축소했다. 모집 군이 확대된 대학도 증가했는데, 지난해 한 개 군에서만 모집했던 서울여대 인문계열과 숭실대가 올해는 가ㆍ나ㆍ다군 분할모집을 실시한다. 서경대의 경우 나군이 신설되었지만 나군에서는 군사학과만 모집하고, 다른 인문계열 모집단위는 지난해와 동일하게 다군에서만 모집한다.

이 밖에 모집인원 축소에 따른 모집군별 경쟁률 변화도 주시해야 한다. 특히 서울권 대학의 경우 가ㆍ나군은 전년대비 모집인원 감소율이 각각 8.7%, 8.4%로 다군(3.8%)보다 컸다. 이 가운데 주요 대학들이 몰린 나군의 경쟁률 상승이 더 클 것으로 예상되는 점도 간과해선 안 되는 부분이다.

수험생 유의사항은

정시에서는 모집군별로 한 개의 대학에만 지원해야 한다. 수시모집 최종합격자(최초합격자 및 충원 합격자 포함)는 등록 여부와 관계없이 정시모집 및 추가모집에 지원할 수 없다. 정시모집에 합격하고 등록한 학생(최초 등록 및 미등록 충원과정 등록 포함)은 추가모집 지원이 금지된다. 다만 추가모집 기간 전에 정시모집 등록을 포기하면 지원이 가능하다.

또 올해부터는 ‘공통원서접수 시스템’이 도입돼, 학생들은 원서접수 대행사인 유웨이어플라이와, 진학어플라이 중 한 곳에 통합회원으로 가입하면 대행사를 통해 접수를 받는 모든 대학(334개교)에 지원할 수 있다. 자체적으로 원서 접수를 받는 광주가톨릭대, 대전가톨릭대, 수원가톨릭대, 전주교대, 포항공대, 한국방통대, 중앙승가대, 영산선학대 등 8곳만 제외된다. 또 작년처럼 지원 대학마다 원서를 작성할 필요 없이 원서접수 대행사 홈페이지에서 ‘표준 공통원서’를 내려 받아 한 번만 쓰면 전 대학에 지원할 수 있다. 수정 제출도 가능하다. 김현수기자 ddackue@hankookilbo.com

▦정시모집 대학입학전형 일정

▦정시모집 군별 모집대학

<자료:한국대학교육협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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