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최근 변화하고 있는 주택 임대시장의 트렌드를 반영해 전ㆍ월세 복합 형태인 ‘반전세’ 거래량과 임대료도 공개한다.
서울시는 25개 자치구의 부동산정보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서울부동산정보광장(http://land.seoul.go.kr)’을 개편한다고 14일 밝혔다. 전세와 월세로 구분해 공개하던 거래량과 가격 자료를 전세ㆍ월세 외에 ‘반전세’로 불리는 준월세ㆍ준전세도 포함해 4가지로 세분화해 공개한다.
국토교통부 분류 기준에 따라 보증금이 월세액의 12배 이하는 월세, 12∼240배는 준월세, 240배 초과는 준전세로 나눴다. 이는 최근 저금리가 지속되면서 ‘반전세’가 증가하는 추세를 반영한 것으로 시민들이 부동산 거래 흐름과 전ㆍ월세 시장을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조치다. 세분화된 월세 자료는 최초 수집일인 2011년 1월3일자 이후의 모든 자료를 소급 적용해 공개한다.
시는 시민들이 많이 이용하는 부동산실거래가, 부동산전월세가, 아파트분양정보, 실거래건수, 부동산종합정보, 중개업소조회, 매매 및 전세가격, 도로명주소로 지번주소 찾기 등 8개의 콘텐츠 메뉴를 모아 메인 화면 중앙에 배치하는 등 정보 이용의 신속성과 편리성도 높였다. 또 단지별 거래 가격 동향을 비교 파악하기 위해 아파트 실거래 가격과 전세 가격을 한 화면에서 볼 수 있도록 했고, 주택임대차계약 서비스를 출력하지 않고도 웹상에서 바로 작성할 수 있도록 했다.
남대현 서울시 토지관리과장은 “최근 전세의 월세전환이 가속화하고 반전세 등의 거주형태가 증가함에 따라 정보를 세분화하게 됐다”며 “부동산 거래 흐름과 전ㆍ월세 시장을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기중기자 k2j@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