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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비스, 이번에도 대항마 없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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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비스, 이번에도 대항마 없나

입력
2015.12.14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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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6시즌 프로농구 개막을 앞두고 전문가들은 최근 3년 연속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차지한 울산 모비스의 전력 약화로 판도 변화를 예상했다.

팀의 핵심이던 문태영(37)과 리카르도 라틀리프(26ㆍ이상 삼성)가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팀을 떠났으며 양동근(34)마저 국가대표 차출로 1라운드에 뛰지 못하는 악재가 겹쳤기 때문이다. 실제로 개막 후 모비스는 좀처럼 상위권으로 치고 나가지 못했다. 이 사이 고양 오리온이 선두를 질주했다.

그러나 반환점을 돈 4라운드를 시작하자마자 모비스는 어느새 순위표 맷 윗자리로 올라섰다. 14일 현재 22승8패로 2위 고양 오리온(20승10패)을 2경기 차로 따돌렸다. 지난 11일 오리온과 맞대결에서 19점 차 완승을 거둔 데 이어 13일에도 강적 원주 동부를 물리치며 최근 4연승의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유재학(52) 모비스 감독의 ‘화수분 농구’가 올해도 빛을 발하기 시작했다. 지난 시즌까지 식스맨에 머물렀던 3년차 포워드 전준범(24)이 공수에서 일취월장한 모습을 보이며 문태영의 공백을 메우고 있다. 아이라 클라크(40)와 커스버트 빅터(32)의 외국인 듀오도 라틀리프처럼 폭발적인 모습은 아니지만 10개 구단 통틀어 가장 기량이 엇비슷하고 안정적인 조합이다. 어시스트 1위를 달리는 토종 센터 함지훈(31)까지 더해 여러 선수들의 풍부한 경험이 장기 레이스로 흐를수록 진가를 발휘하고 있다는 평가다. 유 감독은 선두에 오른 뒤“괜히 하는 소리가 아니라 진짜 이번 시즌엔 6강 정도를 목표로 했다. 운이 많이 따르고 있다”고 겸손함을 보였다.

그러나 모비스가 독주 채비를 갖출 가능성도 높다. 최근 상대 전적 23연승을 달리는 서울 삼성과 17일 울산에서 맞붙고 19일에는 최하위 창원 LG와 원정 경기를 치르기 때문이다. 성환희기자 hhs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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