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림청은 겨울철 잦은 비와 이상 고온 현상으로 큰 피해를 입고 있는 곶감 생산 임업농가들을 돕기 위해 ‘산림사업종합자금’을 우선 지원한다고 14일 밝혔다.
전국 곶감 임가들은 건조시기(11월 초~중순)에 고온 다습한 날씨로 건조 중이던 곶감에 곰팡이가 피거나 꼭지에서 과일이 떨어지는 등의 피해를 입고 있다. 올해 곶감 생산계획량 2만7,800여톤의 45%인 1만2,500톤 가량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산림청은 파악하고 있다.
이에 따라 산림청은 산림사업종합자금 집행지침을 개정 해 융자금 사용을 희망하는 임가에 우선 지원키로 했다. 지원액은 임업인 5,000만원, 임업단체는 1억원 이내이며, 융자조건은 3년거치 7년상환으로, 이자율은 고정금리로 연 2.5%(2016년부터 2%)이다.
산림청은 앞으로 유사 피해가 우려되는 표고버섯과 밤 등으로 지원대상 품목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지구 온난화 등으로 인해 빈번히 발생하고 있는 이상 고온현상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임산물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저장ㆍ건조시설 현대화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허택회기자thhe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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