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겨울, '오십견' 주의보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겨울, '오십견' 주의보

입력
2015.12.14 10:48
0 0

▲ 웰튼병원제공

급격히 추워진 날씨에 어깨통증이 심해졌다는 환자가 많아졌다. 병명은 대부분 유착성관절낭염, 즉 오십견이다.

평소 어깨관절에 통증을 느끼던 사람들 중 겨울철에 더 고생하는 경우를 흔하게 볼 수 있다. 일반적으로 추운 날씨를 견디기 위해 사람들이 몸을 움츠리게 되고 어깨 근육이 긴장돼 통증이 심해지기 때문이다. 특히 노화로 근력이 저하되고 관절이 뻣뻣해지는 40~50대 이상의 중년에서 증상이 많이 나타나고 있다.

▶ 오십견, 겨울철 중년 어깨 괴롭히는 대표적 질환

유착성관절낭염은 겨울철 어깨통증을 유발하는 대표 질환이다. 흔히 노화가 시작되는 50대 전후로 발병해서 '오십견'이라고도 불린다. 어깨관절을 둘러싼 얇은 막인 관절낭이 퇴행성 변화를 겪으며 염증이 발생하고 신축성이 저하되는 질환이다.

처음에는 서서히 통증이 심해지면서 운동범위가 줄어들고, 밤에 통증이 심해져 수면장애가 발생하기도 한다. 팔을 움직이면 아프다보니 어깨를 점차 안 쓰게 되고 그 결과 뻣뻣한 상태가 되는데, 이러한 증상은 겨울철 추위로 긴장된 어깨에서 느껴지는 근육통과 유사해 혼동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

기온이 낮아지면 우리 몸은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 혈관이 수축하고 더불어 근육과 인대 등의 조직이 경직되는 현상이 발생해 어깨통증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통증과 함께 운동범위가 제한되게 되는데 이 증상이 1~2주 이상 지속된다면 단순 근육통이 아닌 오십견이 의심되므로 병원을 찾아 정확한 상태를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

▶ 상태에 따라 보존적 치료 또는 관절내시경 수술 필요

오십견은 발병 후 일정시간이 지난 뒤 정상으로 돌아오는 경우도 있지만, 운동제한이 남을 수 있고 오히려 통증이 악화될 수 있는 질병읻. 초기 오십견 증세라면 약물 및 주사요법, 물리치료, 운동치료 등을 통해 굳은 어깨관절의 운동범위를 서서히 넓혀주고, 온찜질로 근육 이완과 혈액순환을 시켜주는 보존적 치료방법이 시행된다. 만약 이러한 비수술적 치료를 통해 상태가 나아지지 않거나 오십견 증세가 심한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볼 수 있다.

가장 대표적인 수술적 치료법은 관절내시경을 이용한 방법이다. 어깨에 소형 관절내시경을 삽입해 운동범위의 제한과 어깨통증의 원인이 되는 딱딱하게 굳은 근육을 미세하게 절개해 운동성을 확보하고 통증을 줄여주는 원리다.

전문의들이 추천하는 오십견 예방법은 크게 두 가지다. 평소 어깨관절이 찬바람에 직접 노출되지 않도록 보온에 신경 쓰는 것이다. 또 근육이 뭉치지 않도록 스트레칭을 자주 해주는 방법이다.

채준 기자 doorian@sporbiz.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