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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로비전 알뜰폰 CJ멤버십 혜택 ‘축소’…소비자 불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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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로비전 알뜰폰 CJ멤버십 혜택 ‘축소’…소비자 불만

입력
2015.12.1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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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로 인수 앞두고 서비스 변경… 헬로비전 “전혀 무관”

CJ헬로비전의 알뜰폰 브랜드인 헬로모바일이 CJ그룹의 멤버십 혜택을 사실상 축소해 소비자 원성을 사고 있다.

14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헬로모바일은 내년 1월부터 CJ그룹의 멤버십인 ‘CJ 원(One)’ 제휴 적립 서비스를 중단한다.

헬로모바일은 그동안 가입자가 CJ 계열 제휴처 두 곳을 선택해 상품을 구입하면 금액의 일정 비율을 추가 적립해줬다.

뚜레쥬르, 투썸플레이스, 올리브영 등 유명 소매점에서 결제 금액의 최고 50%가량을 멤버십 포인트로 쌓을 수 있어 인기가 좋았다.

하지만 헬로모바일은 이 같은 서비스를 돌연 중단하고, 가입자가 자사에 납부하는 통신비의 일정 비율을 대신 적립해주는 것으로 변경했다.

헬로모바일은 내년 1월 1일부터 월 7만원 이상의 요금을 내는 ‘VIP’ 가입자에게 통신비의 10%를 CJ 원 포인트로 적립해준다. 일반 가입자에 대한 적립률은 1%에 불과하다.

문제는 통신비를 한 푼이라도 절약하려는 알뜰폰 이용자 가운데 월 7만원 이상의 요금을 내는 사람은 극소수라는 점이다.

월 7만원 이상이면 통신 3사에 가입해 음성·문자·데이터를 무제한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굳이 알뜰폰을 선택할 이유가 없다.

소비자들의 반응은 부정적이다. 월 3만원대 요금을 쓰는 헬로모바일 가입자 이모(36)씨는 “슬쩍 가입자 혜택을 축소한 것 같아 기분이 나쁘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SK텔레콤의 CJ헬로비전 인수를 앞두고 서비스를 변경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기도 했다. 헬로모바일 관계자는 “복잡하던 멤버십을 단순화한 것”이라며 “적극적인 소비자라면 혜택이 줄었다고 느낄 수 있지만, 보통 소비자에게는 비슷한 혜택이 돌아간다”고 주장했다.

이 관계자는 SK텔레콤의 인수와 연관성에 대해선 “제휴 적립 서비스 중단은 지난 5월 결정됐다. 전혀 무관하다”고 설명했다.

이서희기자 sh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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