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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틴 포웰’ 홈 팬들에 복귀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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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틴 포웰’ 홈 팬들에 복귀 선물

입력
2015.12.13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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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와 전주 KCC의 경기에서 전자랜드가 득점하자 포웰이 함성을 지르며 기뻐하고 있다. 인천=연합뉴스
13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와 전주 KCC의 경기에서 전자랜드가 득점하자 포웰이 함성을 지르며 기뻐하고 있다. 인천=연합뉴스

‘정신적 지주’ 리카르도 포웰(32)이 돌아온 인천 전자랜드가 분위기 쇄신에 성공하며 반격의 서막을 열었다. 반면 포웰을 돌려 보내준 전주 KCC는 3연패에 빠졌다.

전자랜드는 13일 인천 삼산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16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KCC와 홈 경기에서 85-83으로 승리했다. 2연승을 거둔 전자랜드는 11승19패가 되며 단독 8위로 올라섰다.

지난 11일 트레이드를 통해 전주 KCC에서 전자랜드로 돌아온 포웰은 전날 부산 KT와 경기에서 시즌 개인 최다인 31점을 넣고 팀 승리를 이끌어 화끈한 복귀전을 치렀다. 홈 팬들 앞에 첫 선을 보인 이날도 20점에 14리바운드의 ‘더블더블’로 건재를 과시했다. 지난 시즌까지 3년 연속 전자랜드에서 뛴 포웰은 특히 2014~15시즌에는 외국인 선수로는 드물게 주장까지 맡아 전자랜드의 4강 돌풍에 큰 힘을 보탰으나 시즌 종료 후 KCC에 새 둥지를 틀었다. KCC에서 28경기에 출전해 경기당 14.2점, 6.9리바운드를 기록하며 기대에 미치지 못했지만 친정으로 돌아오자마자 신기하게도 다시 펄펄 날기 시작했다. 유도훈 전자랜드 감독의 신뢰를 받고 있는 한희원도 15점에 4리바운드로 힘을 보탰다.

울산 모비스는 고양 오리온과의 공동 1위 간 맞대결 승리 기세를 4연승으로 이어가며 단독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모비스는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원주 동부와 경기에서 3점슛 4개를 포함해 25점을 넣은 전준범의 활약을 앞세워 83-76으로 승리했다. 이틀 전 오리온과 맞대결에서 승리해 단독 선두로 나선 모비스는 21승(8패)째를 올리며 디펜딩챔피언다운 저력을 발휘하기 시작했다.

전준범은 이날 3점슛 네 차례를 시도해 모두 넣었고, 2점슛도 여섯 차례 던져 다섯 차례 성공하는 고감도 슛감각을 자랑했다. 그는 11일 열린 오리온과 경기에서도 22점을 넣어 모비스가 오리온을 제치고 단독 선두로 올라서는데 일등 공신이 됐다. 성환희기자 hhs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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