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아파트 분양 실적과 흥행 성공 결과에 따라 아파트 브랜드 선호도 순위 경쟁이 치열하다.
부동산114(<a href="http://www.r114.com/" target="_blank">www.r114.com</a>)가 2015년 11월 6일부터 25일까지 전국 성인남녀 1,017명을 대상으로 <2015년 아파트 브랜드 인지도 및 선호도 조사>를 실시했다. 아파트 브랜드를 갖고 있는 건설회사 총 39개사를 대상으로 최초 상기도, 인지도, 선호도를 조사했다.
▣ 2015년 당신이 선호하는 아파트 브랜드는?
삼성물산 '래미안'은 상기도, 인지도, 선호도 3개 부분에서 종합 1위를 차지했다. 삼성물산 '래미안'은 2015년 상반기 제일모직과 합병이 진행되면서 주택사업이 주춤한 가운데 독보적인 브랜드 1위 위상을 이어갔다. 삼성물산 래미안은 2015년 7개 사업장 모두 청약 1순위에서 마감을 끝내고, 정식 계약기간에 100% 완판을 기록했다. 다만, 주택분양 공급이 서울·경기에 집중되면서 지방에서 인지도와 선호도는 2위 자리에 머물렀다.
2~4위 아파트 브랜드 선호도 순위 경쟁은 치열했다. 현대건설 '힐스테이트(2위)', GS건설 '자이(3위)' 포스코건설 '더샵(4위)' 브랜드의 선호도 순위는 2014년 대비 상승했다. 이들 브랜드의 공통점은 2015년 지방 아파트 분양시장에서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며 분양 흥행에 크게 성공해 브랜드 파워를 높였다.
'힐스테이트'는 대구 수성구 '힐스테이트황금동'이 622대1로 2015년 최고 청약경쟁률 기록하며 브랜드 노출도가 높아졌다. 또한 자회사인 현대엔지니어링은 '엠코'브랜드를 지우고 인지도가 높은 힐스테이트 브랜드를 사용하기도 했다.
GS건설 '자이'는 부산 해운대구 우동 해운대자이2차가 363대 1로 2015년 네 번째로 청약경쟁률이 높았다. 지방에서 선호도 1위를 차지한 포스코 '더샵'은 경남 창원시 용지더샵레이크파크가 422대 1로 2015년 두 번째로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부산 지역에서 역대 최고 분양가 기록을 세운 '해운대엘시티더샵(17대 1)'은 양호한 청약성적을 기록하며 부산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을 이끌었다.
대림산업 e편한세상(5위)과 대우건설 푸르지오(6위)는 2014년 대비 순위가 밀려났다. 롯데건설 '롯데캐슬(7위)'과 현대산업개발 '아이파크(8위)'는 순위 변동이 없었다.
2016년 아파트 신규 분양물량은 가계대출 규제와 미국금리 인상 및 공급과잉 변수 발생으로 2015년 대비 공급량이 다소 줄어들 전망이다. 위축된 분양시장에서 브랜드 인지도를 유지시키기 위해서는 품질 개선과 우수 입지 선점 등 선제적인 분양 흥행 성공 전략을 세울 필요가 있겠다.
▣ 2015년 첫 조사, 건설회사하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브랜드는?
부동산114는 아파트 브랜드 선호도 및 인지도 조사를 2003년부터 진행한 가운데 2015년 처음 건설회사 브랜드에 대한 최초상기도를 조사했다. 건설회사들이 아파트 브랜드를 본격적으로 적용한 시기는 2000년 초반부터이며, 그 이전에는 건설회사 기업 브랜드를 그대로 아파트 이름에 적용했다. 오래된 아파트는 건설회사 이름이 곧 브랜드였다.
건설회사하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브랜드는 '현대건설'이 34.1%로 압도적인 1위를 나타냈다. 아파트 브랜드 부분에서 삼성물산 '래미안'이 1위를 차지했지만 건설회사 기업 브랜드에서는 아파트 건축 부분에서 역사가 오래된 현대건설이 상기도 부분에서 우세했다. 지난 2011년 현대자동차그룹에 편입된 현대건설은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바탕으로 사업다각화를 추진하고 있다. 2위는 삼성물산(23.6%), 3위는 포스코건설(11.6%)로 집계됐다.
▣ 3년 이내 아파트 분양을 받겠는가?
신규 아파트 분양시장에서의 아파트 브랜드 순위 경쟁은 2016년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3년 이내 신규 아파트 청약 의사를 묻는 질문에서 73%가 '그렇다'라고 응답했다. 민영아파트의 분양가상한제 폐지로 분양가격이 오르고 있지만 특화된 아파트 평면설계와 층간소음 개선 등 상품의 질 향상으로 아파트 분양 관심은 지속되고 있다. 3년 이내 아파트 분양을 받는다면 선호하는 아파트 브랜드 순위는 1위가 삼성물산 '래미안(24.8%)', 2위는 현대건설 '힐스테이트(14.5%)', 3위는 포스코건설 '더샵(13.4%)', 4위는 GS건설 '자이(10.7%)', 5위는 대림산업 'e편한세상(10.0%)' 순으로 집계됐다.
▣ 아파트 브랜드를 선호하는 이유는?
아파트 브랜드를 선호하는 이유는 '건설사의 재무 및 시공 안전성(26.5%)' 항목이 2008년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2008년 금융위기 여파로 건설업계는 여전히 법정관리와 워크아웃이 진행 중인 가운데 최근 해외사업에서 손실이 발생하며 수익성 악화 문제가 불거지고 있다. 이에 주택사업까지 영향을 받을 수 있어 재무구조 안정성 여부가 브랜드 선택에 영향을 미치고, 향후 브랜드 선호도의 쏠림 현상은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그 밖에 품질 및 기능우수(33.3%) 항목은 2014년(31.6%) 보다 커졌다. 친근하고 익숙(14.9%), 투자가치 높아서(13.5%), 광고호감(7.0%), 현재거주(4.2%) 순으로 집계됐다.
▣ 아파트 브랜드가 아파트 가격에 미치는 영향 정도는?
10명 중 9.7명은 브랜드가 아파트 가격에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하고 있다. 영향을 미치는 강도는 2014년 보다 감소했다. 브랜드가 아파트 가격에 미치는 정도가 '보통이다'의 응답률은 2014년 9.5%에서 11.5%로 늘어나고, '영향을 미친다'는 88.2%에서 85.6%로 낮아졌다. 교육, 교통 등의 입지적인 영향이 아파트 가격에 미치는 영향이 큰데다 평면경쟁으로 주택의 품질이 상향 평준화 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 아파트 브랜드를 어떻게 인지 하는가?
아파트 브랜드 인지 경로를 묻는 질문에서는 '인터넷 온라인(18.3%→26.5%)'과 '현장방문(19.7%→20.1%)'의 응답 비율이 2014년 대비 상승했다. 온라인과 모바일 광고의 중요성과 함께 견본주택과 분양현장 탐방의 필용성도 점차 높아지고 있다. 반면 국내 4천만명이 스마트폰을 이용하면서 'TV광고'와 '신문 및 책자'를 통한 브랜드 인지 항목은 2014년 대비 감소했다.
한편 부동산114는 이번 설문결과에 대해서 '2015년 베스트 아파트 브랜드 시상식'을 15일 개최한다. 상기도, 인지도, 선호도 3개 분야에서 종합대상인 삼성물산 래미안과 선호도 부분에서 현대건설 힐스테이트, 인지도 부분은 GS건설 '자이'가 각각 분야별 대상으로 선정됐다.
송진현 기자 jhsong@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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