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프로야구 에이스 오타니 쇼헤이(21·니혼햄)가 '투타겸업'과 '20승'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오타니는 11일 일본 도쿄에서 '스포츠닛폰'이 주관한 2015 일본프로야구 최우수 배터리상 시상식에 참석했다. 스포츠닛폰은 이 자리에서 오타니가 투타겸업에 대한 뜻을 굽히지 않았다고 전했다.
프로 데뷔 후 투수와 타자로 모두 나섰던 오타니에게 이날 심사위원으로 자리한 일본 야구 평론가 장훈은 "100년에 한 번 나올 수 있는 투수다. 빨리 투수에 전념하면 25승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하지만 오타니는 여전히 투수와 타자로 나서는 것에 대한 의지를 꺾지 않고 있다. 그는 "투타겸업을 계속 할 생각이다"며 20승에 대해서도 "가능하다"고 말해 자신감을 드러냈다.
프로 데뷔 3년차이 오타니는 올해 22경기에 나와 15승을 올렸고 평균자책점 2.24, 승률 0.750으로 투수3관왕에 올랐다. 오타니는 "20승은 등판 수를 늘리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올해도 27, 28경기에 나왔다면 (승리가) 달랐을 것이다. 우선 등판 경기수를 늘려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김주희 기자 juhee@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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