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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 데이팅앱.. 한국에선 고전하는 까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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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 데이팅앱.. 한국에선 고전하는 까닭

입력
2015.12.12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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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호감을 표시한 이성끼리 연결되면 간단한 채팅을 할 수 있는 글로벌 데이팅앱 틴더.
서로 호감을 표시한 이성끼리 연결되면 간단한 채팅을 할 수 있는 글로벌 데이팅앱 틴더.

소셜데이팅 앱을 통한 이성교제 경험이 있는 회사원 한모(32ㆍ여)씨는 위치 기반으로 이성 친구를 찾는 새로운 앱을 발견하고 스마트폰에 내려 받았다가 금세 지웠다. 내 주변에서 앱을 실행 중인 이성 가입자를 찾아준다는 콘셉트에 흥미를 느꼈지만 기존에 사용했던 앱과 달리 신원 인증 절차를 찾아보기 어려웠기 때문이다. 한씨는 “말이 많이 도는 한국 사회에서 간단한 프로필만 본 상태에서 데이트 상대를 찾기에는 위험 부담이 크다”고 말했다.

한씨가 잠시 이용한 이 앱은 190여개국에서 사용되는 세계 1위 업체 틴더다. 2012년 9월 미국에서 서비스를 시작한 틴더는 ‘틴더 제너레이션’이라는 말이 등장했을 정도로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지난 5월부터 한국에서도 서비스되고 있는 틴더는 진출 6개월이 지났지만 외국에서만큼 높은 사업 성과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

이는 진지한 만남을 목적으로 이용하는 이들이 상당수인 한국적 특수성 때문이다. 특히 우리 여성의 경우 서구에 비해 상대적으로 보수적인데다 안전성에 예민하다. 국내 이용자들은 페이스북 계정을 통한 인증 외에는 신분 확인 절차가 따로 없는 외국의 개방형 데이트 앱을 신뢰하기 쉽지 않은 까닭이다. 틴더가 이성 간의 만남뿐 아니라 점차 비즈니스 인맥 관리 등으로 용도를 다양화할 계획을 세운 것도 한계를 뛰어넘기 위한 전략과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 김소연기자 jollylife@hankookilbo.com

■아래 관련기사 링크에서 ‘모바일 큐피드 시대’ 관련 전체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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