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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비스, 오리온과 공동 1위 맞대결 싱거운 압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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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비스, 오리온과 공동 1위 맞대결 싱거운 압승

입력
2015.12.11 2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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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5~16 KCC 프로농구 울산 모비스와 고양 오리온의 경기에서 모비스 함지훈(왼쪽)과 오리온 장재석이 리바운드 싸움을 하고 있다. 울산=연합뉴스
11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5~16 KCC 프로농구 울산 모비스와 고양 오리온의 경기에서 모비스 함지훈(왼쪽)과 오리온 장재석이 리바운드 싸움을 하고 있다. 울산=연합뉴스

울산 모비스가 고양 오리온과의 공동 1위 간 맞대결에서 완승을 거두며 시즌 첫 단독 선두로 나섰다.

모비스는 11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5~16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오리온과 홈 경기에서 78-59로 승리했다. 최근 홈 경기 10연승을 이어간 모비스는 21승8패가 되면서 공동 1위였던 오리온을 2위로 밀어냈다. 지난 시즌까지 3년 연속 챔피언을 거머쥔 모비스는 이번 시즌 처음 단독 1위에 오르면서 본격적으로 4연패를 향해 시동을 걸었다. 반면 오리온은 최근 6경기에서 1승5패로 부진하며 1위 자리를 뺏겼다.

큰 관심과 달리 3쿼터가 끝났을 때 이미 20점 차가 났을 정도로 싱거운 승부였다. 오리온은 팀 전력의 핵심인 애런 헤인즈가 지난달 15일 경기 도중 무릎을 다쳐 결장했고 대체 외국인 선수로 들어온 제스퍼 존슨마저 이날 뛰지 못했다. 전치 3주 진단을 받았던 헤인즈는 원래 이날 경기부터 복귀할 예정이었으나 부상이 완쾌되지 않아 10일 재진단을 받고 전치 2주의 추가 재활 기간을 시작했다. KBL(한국농구연맹) 규정에 따르면 부상 공시됐던 외국인 선수가 부상 기간이 끝나 재진단을 받을 경우 이후 첫 경기에는 부상 선수와 대체 선수가 모두 출전할 없다. 때문에 이날 오리온은 포인트가드인 조 잭슨 한 명으로 모비스를 상대해야 해 역부족이었다.

전반까지 41-32로 앞선 모비스는 3쿼터 초반 양동근이 3점 플레이를 두 차례나 성공하며 2분 만에 48-32로 달아나 승기를 잡았다. 모비스 전준범은 3쿼터까지 3점포 5개를 터뜨리며 22득점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경기에서는 홈 팀 동부가 전주 KCC를 81-73으로 제압했다. 15승13패가 된 동부는 서울 삼성과 공동 5위로 올라섰다. 또 4위 KCC를 0.5경기 차로 추격했다.

이날 인천 전자랜드에서 KCC 유니폼으로 갈아 입은 허버트 힐은 곧바로 경기에 나서 12점, 9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적응을 마쳤다.

한편 KCC의 리카르도 포웰과 힐은 트레이드를 통해 유니폼을 맞바꿔 입었다. 2008~09시즌부터 2014~15시즌까지 전자랜드에서 활약했던 포웰은 지난 시즌이 끝난 뒤 외국인 드래프트 2라운드에서 KCC의 지명을 받았다가 이번에 다시 친청팀으로 복귀하게 됐다. 성환희기자 hhs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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