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오후 8시18분쯤 경기 성남시 분당구 수내동 12층짜리 상가건물에서 불이 나 1시간10여분 만에 진화됐다.
불이 나자 학원 등이 입주해 있던 건물 안에선 수강생 등 290여명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이 과정에서 160여명이 연기를 흡입,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으나 다행히 중상자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목격자들은 “건물 1층 엘리베이터 근처에서 연기가 치솟았다”고 말했다.
1층에서 시작된 불은 삽시간에 5층까지 번졌지만, 소방당국이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진화에 나서 오후 9시30분쯤 큰 불길을 잡았다. 2단계는 인접한 6∼8곳의 소방서에서 인력과 장비를 동원하는 경보령으로, 화재 규모에 따라 대응 3단계로 확대된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잔불을 정리하는 대로 정확한 화재원인과 피해규모를 조사할 계획이다.
불이 난 건물은 지하 5층, 지상 12층, 연면적 1만5977㎡ 규모의 철근콘크리트 구조물이다.
유명식기자 gij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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