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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2.11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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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연히 달라진 거울 속의 자신을 향해 격려의 말을 해주는 것도 그다지 어려운 일은 아닙니다. 미남이다. 잘생겼다. 원빈씨, 길 좀 비켜주실래요. 너는 잘생겼을 뿐만 아니라 인간성도 썩 괜찮은 놈이야. 이를테면 마구마구 자뻑 모드를 시전합니다.”

- ‘자뻑은 나의 힘’

이외수 지음, 해냄

지난해 위암 판정을 받은 소설가 이외수씨는 이후 부쩍 외모에 신경쓰기 시작했다고 한다. 날마다 마사지를 하고 머리를 손질하고 의상을 갈아입는다니 천지가 개벽할 노릇. 움츠린 몸과 마음을 꼿꼿하게 세워주는 원동력은 ‘자뻑’이다. 책에는 자뻑의 힘으로 암세포와 싸운 지난 1년이 고스란히 기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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