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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유가 후폭풍… 수출물가 29년만에 최저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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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유가 후폭풍… 수출물가 29년만에 최저 수준

입력
2015.12.11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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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물가도 8년만에 최저

한국일보 자료사진
한국일보 자료사진

국제유가 하락의 여파로 지난달 수출물가가 29년여 만에 가장 낮은 수준까지 떨어졌다.

한국은행이 11일 발표한 ‘11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물가지수(2010년=100 기준)는 80.98을 기록, 전달(81.83)보다 1.0%, 1년 전(88.57)보다는 8.6% 급락했다. 지난달 수출물가지수는 1986년 9월(80.79) 이후 29년 2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수출물가를 떨어뜨린 건 국제유가다. 지난달 원ㆍ달러 평균 환율은 10월보다 소폭(0.3%) 상승했지만 국제유가가 떨어지면서 석탄ㆍ석유제품(-4.2%), 전기ㆍ전자기기(-1.4%) 등이 한 달 만에 상당폭 내렸다. 지난달 두바이유 가격은 1년 전보다 46%나 급락한 수준이다.

국내 물가에 영향을 주는 수입물가지수(77.03)도 2007년 10월(74.86) 이후 8년 1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전월 대비 -1.7%를 기록하며 5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고, 작년 같은 달과 비교하면 15.6%나 떨어져 올 4월(-17.1%) 이후 7개월 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김용식기자 jawoh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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