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룻밤 사이에‘미녀골퍼’유명세를 탄 페이지 스피라낵(22ㆍ미국)이 출전 논란을 겪었던 대회에서 결국 컷 탈락했다.
스피라낵은 10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열린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 오메가 두바이 레이디스 마스터스 2라운드에서 7오버파79타로 부진한 성적을 적어냈다. 중간합계 12오버파 156타를 친 스피라낵은 공동 101위에 그쳐 컷 탈락했다. 이는 컷 기준 4오버파 148타보다 8타나 뒤진 성적이다.
빼어난 외모 덕분에 부족한 실력에도 불구하고 대회에 초청 받았다는 비난에 시달렸던 스피라낵은 경기가 끝난 뒤 울음을 터뜨렸다. 체조 선수 출신이라는 이력과 빼어난 외모로 SNS 상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스피라낵은 당분간 자숙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그는 “당분간 전화도 하지 않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활동도 하지 않겠다”며 “모든 것을 재점검한 뒤 골프를 계속할 것인지에 대해 생각해 보겠다”고 말했다.
이현주기자 mem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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