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9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동 누리꿈스퀘어에서는 'K-ICT 차세대미디어대전'의 일환으로 'Korea UHD 페스티벌'이 열렸다. 사진은 행사에 참여한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연합뉴스 제공
침체를 겪었던 세계 TV시장이 다시 활기를 되찾을 것으로 기대된다.
시장조사기관 IHS테크놀로지는 오는 2019년 미국 가정의 34%가 4K TV를 구매할 것으로 11일 예상했다.
4K TV는 UHD TV라고도 불린다. 현재 주로 생산되는 Full HD TV (해상도 1920 X 1080)에 비해 4배(해상도 3,840 X 2,160)의 화질을 제공한다.
이어 IHS테크놀로지는 4년 후 4K TV가 스위스(32%), 영국(31%), 중국(24%), 일본(14%), 러시아(11%), 브라질(8%) 순으로 보급이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 현상이 국제 TV 시장에 다시 활력을 줄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지난달 IHS의 발표에 따르면 국제 TV 시장 규모는 수년여 만에 1,000억달러 미만으로 줄었다. LCD 패널 경쟁 등의 심화로 TV가격이 급격히 떨어지는 반면 고급형 TV는 너무 비싸 보급이 어려운 점 등이 주요 원인으로 꼽혔다.
세계적으로 4K TV보급률이 높아지는 것은 제품 가격의 합리화 덕분으로 보인다.
IHS는 2017년 말까지 50인치 이상 대화면 4K LCD(액정표시장치) TV 패널 가격이 지속적으로 하락할 것으로 점쳤다.
현재 55인치 오픈셀(open-cell·모듈 공정을 거치지 않은 반제품 형태) 4K LCD TV 패널의 평균판매가격(ASP)은 최근 255달러(약 29만원)까지 떨어졌다.
덕분에 국내 기업의 프리미엄 TV 보급 노력에도 힘이 붙을 전망이다.
현재 4K TV 부문에서 삼성전자는 SUHD TV, LG전자는 올레드 TV를 특화한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김재웅 기자 jukoas@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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