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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추락 여파…수출물가 30년 만에 최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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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추락 여파…수출물가 30년 만에 최저치

입력
2015.12.11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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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9월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15 수출 첫걸음 종합대전'에서 정부의 '내수기업의 수출기업화 사업'에 참여한 기업 관계자들이 해외바이어들과 상담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올 9월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15 수출 첫걸음 종합대전'에서 정부의 '내수기업의 수출기업화 사업'에 참여한 기업 관계자들이 해외바이어들과 상담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제 유가의 하락 영향으로 수출입물가도 바닥을 모르는 하락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한국은행이 11일 발표한 ‘2015년 11월 수출입물가지수’(2010년 100 기준)를 보면 지난달 수출물가지수는 80.98로 10월(81.83)보다 1.0% 내렸다.

작년 동기 대비로는 8.6%나 급락해 지난 1월(-8.6%) 이후 10개월 만에 최대폭으로 떨어졌다. 11월 수출물가지수는 1986년 9월(80.79) 이후 29년 2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지난달 원/달러 평균 환율은 10월보다 0.3% 상승했지만 유가가 떨어지면서 전기 및 전자기기(-1.4%), 석탄 및 석유제품(-4.2%)이 비교적 큰 폭으로 하락했다.

11월 수입물가지수는 77.03으로 10월(78.34)보다 1.7% 내리며 전월 대비 5개월째 하락세를 지속했다. 2007년 10월(74.86) 이후 8년 1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작년 같은 달과 비교하면 15.6%나 떨어져 지난 4월(-17.1%) 이후 7개월 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원유 등 광산품을 중심으로 원재료 값이 전월 대비 4.7% 내렸고 1차 금속(-2.2%)과 화학제품(-0.6%)도 떨어졌다. 계약통화기준으로 수출물가는 전월 대비 1.1% 하락했고 수입물가는 1.6% 내렸다.

이훈성기자 hs0213@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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