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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대한민국뷰티산업대상] “뷰티산업 전문인력 양성은 화장품 수출 확대를 위해서도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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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대한민국뷰티산업대상] “뷰티산업 전문인력 양성은 화장품 수출 확대를 위해서도 필요”

입력
2015.12.11 0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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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사평 | 강수경 광주여대 미용과학과 교수

한국의 뷰티산업은 미래의 성장 동력이라고 말하는 사람이 많다.

휴대폰 전자 반도체 자동차 선박 등의 기존 주력산업이 중국 등 신흥국의 도전으로 국제시장에서의 입지가 다소 흔들리고 있는 반면 화장품 등 뷰티관련 산업은 수출과 내수 모두에서 약진을 하고 있다는 수치 자료가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더구나 최근 한중FTA(자유무역협정)가 국회 비준을 마침으로써 화장품 산업은 앞으로 가장 큰 수혜를 입을 업종이라는 것이 많은 전문가들의 분석이기도 하다.

물론 중국의 자국 화장품 산업보호 정책과 관세 정책 등 교묘한 수법으로 해외 화장품 수입을 억제하려는 움직임이 없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FTA라는 국가간 조약(계약)의 큰 틀에서 본다면, 중국시장은 이번 기회에 한국이 어떻게든 확보해야 하는 무한 잠재시장인 것만큼은 분명하다.

일단 한국 화장품에 대한 중국내 무역업자들의 반응이 매우 우호적이라는 조사결과가 중국시장의 전망을 더 밝게 하고 있다.

KOTRA(대한무역진흥공사)가 FTA 국회 비준에 앞서 11월 19일부터 23일까지 중국 15개 무역관을 통해 현지에서 활동하고 있는 중국기업 208개사, 한국기업 128개사 등 무역업체 336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했다고 한다.

그중 한 질문이 바로 “한중 FTA 발효를 계기로 당신들이 한국 상품을 판매하는데 가장 유망하다고 생각하는 품목이 무엇이냐?”라는 것이었다.

그 결과 가장 많은 사람들이 지적한 것은 화장품(20.5%)이었다. 그 다음으로는 가공식품(13.6%), 생활용품(13.2%), 전자(9.2%) 등의 순이었다고 한다. 이들 한국 제품들은 현재 중국 수출의 주력품목이기도 하다.

그러나 이제부터 한국의 뷰티산업은 화장품 중심에서 벗어나야 할 때다. 중국의 화장품 규제에서 벗어나는 방법이기도 하다.

따라서 화장품이 뷰티산업의 첨병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을 활용해 헤어, 피부, 네일, 메이크업 등 주변 미용산업으로 스펙트럼을 확대해야 한다. 그것이 화장품 수출을 지속적으로 확대시킬 수 있는 전략이 될 것이다.

2년제 대학교를 비롯한 학계는 이미 ‘뷰티한류’에 대비해 다양한 학과 구조를 개편하고 뷰티 교육의 글로벌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2015년 현재 뷰티미용 관련학 과를 개설한 4년제 대학은 55개교에서 75개 학과가, 2~3년제 대학교에는 108개교에서 208개 학과가 운영되고 있다. 이는 5년 전인 2010년에 비해 두 배나 늘어난 수치다.

따라서 산업계가 헤어, 피부, 네일, 메이크업 등 뷰티미용 분야의 다양한 직종을 꾸준히 개발해내지 못한다면, 젊은 뷰티 인재들의 인력손실이 클 수밖에 없다.

이번에 한국일보와 뷰티한국에 의해 선정된 ‘2015 대한민국 뷰티산업 대상’의 수상 업체들은 한국의 뷰티산업을 한 차원 높게 발전시킬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젊은 인재들의 육성에도 각별한 관심을 가져 줄 것을 기대한다.

심사 위원의 한 사람으로서 이번 수상 업체들의 모든 관계자들에게 축하의 인사를 드리며, 내년에도 수상 기업으로 선정될 수 있기를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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