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결정된 ‘튀니지 국민4자대화기구’가 10일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열린 공식 시상식에 참가해 “테러리즘에 맞서 싸우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튀니지 국민4자대화기구’ 가운데 하나인 튀니지노동연맹의 후세인 아바시는 이날 노벨평화상을 받은 직후 “오늘 우리는 문명과 평화적 공존 사이의 대화 필요성에 이 자리에 있게 됐다”며 “우리는 절대적 최우선 순위로서 테러리즘에 맞설 필요가 있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튀니지 인권연맹 대표인 벤 무사는 “무기로는 분쟁을 해결할 수 없다”며 “대화와 논의는 어떤 차이를 해결해 주지만 무기는 파괴를 불러온다”고 말했다.
이 단체에는 800만 크로네(약 11억3,000만원)의 상금도 수여됐다.
앞서 노벨위원회는 지난 10월 북아프리카·중동의 민주화 물결인 ‘아랍의 봄’ 운동 이후 튀니지의 다원적 민주주의 구축에 결정적인 공헌을 했다며 이 단체를 수상자로 발표했다.
이 단체는 2013년 튀니지 노동연맹(UGTT)과 튀니지 산업·무역·수공업연맹(UTICA), 튀니지 인권연맹(LTDH), 튀니지 변호사회 등 4개 핵심 시민사회조직의 모임으로 결성됐다.
박소영기자 sosyo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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