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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칫거리 축산분뇨ㆍ음식쓰레기가 복덩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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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칫거리 축산분뇨ㆍ음식쓰레기가 복덩이로

입력
2015.12.10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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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가의 골칫거리였던 가축분뇨와 음식쓰레기가 새로운 에너지원으로 탈바꿈했다.

환경부와 강원도는 10일 홍천군 북방면 소매곡리 마을에서 친환경에너지타운 준공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윤성규 환경부 장관과 노승락 홍천군수, 최문순 강원지사를 비롯해 마을 주민 등 500여명이 준공을 축하했다.

이곳에선 도시가스 2,000㎥와 퇴비 10톤을 매일 생산한다. 가축분뇨 80톤과 음식물쓰레기 100톤을 미생물로 발효시켜 바이오메탄가스를 생산하는 원리다. 이 가스는 정제과정을 거쳐 도시가스업체로 보내진 뒤 LP가스와 혼합해 일반 가정에 공급된다. 이 사업에는 2013년부터 올해까지 국비와 도비, 군비 등 141억 원이 들어갔다. 도시가스 보급과 퇴비생산, 태양광발전 등을 통해 마을이 얻는 수익은 연간 1억9,000여 만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홍천군은 “생산된 가스를 지역주민들에게 시중가 보다 40% 가량 저렴하게 공급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며 “그 동안 골칫거리였던 음식쓰레기와 가축분뇨가 수익을 가져다 주게 됐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소매곡리 하수처리장 부지 위에는 1일 평균 1,166㎾를 생산하는 태양광 발전시설이 설치됐다. 전기를 판매한 수익금은 마을 경관조성사업에 사용된다. 지진수(40) 소매곡리 이장은 “밀폐된 소화조에서 가스를 생산해 악취가 발생하지 않고, 도시가스 시설과 상·하수도시설도 설치돼 생활환경이 많이 개선됐다”고 말했다.

박은성기자 esp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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