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국제공항이 여객 200만명 시대를 열었다.
한국공항공사 청주지사는 10일 오후 3시 청주공항에 도착한 중국 선양발 이스타항공 ZE802편 탑승 중국 관광객 160명에게 여객 200만명 달성 기념품을 전달했다.
청주공항이 연간 이용객 200만명을 넘어선 것은 1997년 개항 이후 18면 만의 일이다.
청주공항 이용객은 지난해 170만명을 돌파한 데 이어 올해 200만명을 넘어서는 등 가파른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연말까지는 210만명에 도달할 것으로 예측된다.
메르스 사태로 올해 청주공항 항공기 640편의 운항이 취소됐던 점을 고려하면 괄목할만한 상승세다. 내년엔 연 250만명 달성도 가능할 것으로 공항공사측은 보고 있다.
청주공항이 이렇게 성장한 것은 2008년 24시간 운영체계를 갖추고 면세점 확대, 여객청사 시설 개선 등에 힘쓴 덕분이다.
특히 지난해 4월 120시간 무비자환승공항으로 지정된 뒤 중국관광객이 폭발적으로 증가한 것이 공항 활성화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현재 청주공항의 정기 국제선은 8개에 달한다. 톈진, 칭다오, 닝보 등 새 중국 노선과 일본 오사카 노선 개설도 추진중이다. 부정기 노선도 올해 42개에서 내년에는 46개로 늘어날 예정이다.
공항공사 청주지사는 앞으로 일본 동남아 등지로 국제노선을 다양화하고 국제선 청사 확장, 평행유도로 건설 등 공항 인프라 확충에도 적극 나설 참이다.
한덕동기자ddha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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