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인구가 120만명을 돌파했다.
울산시는 지난달 말 기준 인구가 내국인 117만 4,051명, 외국인 2만 6,589명 등 총 120만 640명으로 집계됐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1997년 광역시 승격 당시 101만 3,070명에서 18만 7,570명(18.5%)이 증가한 것이다.
울산의 인구는 광역 자치단체 승격 후 연평균 인구 성장률 1%로 전국 약 0.7%보다 높은 지속적인 증가추세를 보였다.
지난해 출생, 사망, 혼인통계를 살펴보면 출생아수는 1만1,556명, 사망자수는 4,695명으로 출생아수가 2.5배 많아 자연적 요인으로 인해 6,861명 증가했고, 승격 후 연평균 8,482명씩 꾸준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구 1,000명당 출생아수를 나타내는 조출생률은 10.0명으로 전국 평균 8.6명보다 높고, 특·광역시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망률(인구 1,000명당 사망자수) 또한 4.1명(전국 5.3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고, 조혼인율(인구 1,000명당 혼인건수) 또한 6.6건으로 전국(6.0건)에서 가장 높았다.
특히 울산은 산업단지 형성으로 일자리 창출과 혁신도시의 공공기관 이전 등 정주여건의 개선으로 인구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실제 인구 전입 사유를 살펴보면 직업으로 인한 인구의 유입이 순유입 인구 중 약 80% 이상으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97년 이후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25~34세 취업 적령기 연령대 인구의 유입이 광역시 승격 후 3만 9,677명으로 가장 많이 유입됐다.
특히 최근 혁신도시 및 동구, 북구, 울주군 등의 신규 아파트 입주가 이뤄지면서 지난 10월에는 2,070명, 지난달에는 1,001명이 외부로부터 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도 승격 당시 3,418명에서 2만 3,171명 늘었다. 산업도시 울산으로 취업 근로자 자격으로 전입하는 외국인 역시 인구 증가에 크게 기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시 관계자는 “지속적인 인구 증가를 유지하기 위해 신규 산업단지 조성과 일자리 창출, 정주여건과 교육환경 개선, 문화 공간 등 다양한 대책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김창배기자 kimcb@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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