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철 고문치사사건 등 근대사 대학의 발자취
부산대 기록관(관장 김기혁)은 한국대학기록관협의회 창립 10주년 기념도서 ‘대학과 기록’ 발간에 참여했다고 10일 밝혔다. 부산대는 과거 박종철 고문치사사건의 진상규명 시위에 참가한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진 등을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이번 발간은 한국대학기록관협의회 10주년을 기념하고 한국의 대학 발전사를 회고해보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한 것으로, 각 대학이 소장한 대학사(大學史) 자료가 취합됐다. 부산대를 포함해 고려대, 한국과학기술원, 연세대 등 18개 국ㆍ공ㆍ사립대가 참여했다.
부산대는 1987년 5월 18일 부산대 학보사 기자가 촬영한 박종철 고문치사사건 진상규명 시위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및 부산지역 대학생들의 시위 참가 모습)와 6월 항쟁 사진, 부마항쟁 계엄군의 계엄포고문 등을 제출했다.
한편 2005년 발족해 올해로 창립 10주년을 맞은 한국대학기록관협의회는 전국 39개 대학 소속 기록관이 회원기관으로 가입돼 있다. 정치섭기자 su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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