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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엑스 일대를 라스베이거스처럼 마이스 산업 중심지로”

입력
2015.12.10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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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보경 코엑스 사장
변보경 코엑스 사장

내년에 창사 30주년을 맞는 코엑스(COEX)가 글로벌 종햡 전시관련 기업으로 도약해 서울삼성동 코엑스 일대를 미국 라스베이거스처럼 글로벌 종합 전시관련지역으로 만들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코엑스는 10일 창사 30주년을 앞두고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회의, 관광, 전시와 각종 행사(마이스, MICE)를 관장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재도약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서울 삼성동 코엑스 일대를 각종 전시 관람객과 쇼핑객으로 붐비는 마이스 산업 중심지로 육성할 방침이다. 변보경 코엑스 사장은 “코엑스 일대를 마이스산업으로 유명한 미국의 라스베이거스처럼 키워나가겠다”며 “이를 통해 마이스 산업을 우리 경제의 신성장 엔진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코엑스는 전시사업을 해외에 적극 수출한다. 세계 마이스산업을 주도하는 유럽의 글로벌 기업들도 시장 점유율이 20%대로 낮은 중국과 베트남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이에 따라 코엑스는 6년 전 처음 ‘유통산업전’과 ‘유아교육전’을 수출해 자리잡은 베트남에서 내년 중 ‘커피&디저트페어’ 등 2개 이상의 전시회를 추가로 개최한다. 또 내년 11월 중국 청두에서 기업 1,000여개가 참가하는 대규모 전시회 ‘프리미엄 생활 소비재전(Stylish Life China)’을 중국 사천성 전시박람국과 공동 개최하고 2017년 인도네시아로 넓힐 계획이다. 변 사장은 “글로벌 역량 강화를 위해 해외사업팀을 운영하고 베트남 사무소도 설립해 사업 확장 기반을 마련했다”며 “매출 1조원 규모인 영국 글로벌 전시 기업 리드와 합작투자도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내 마이스산업의 경쟁력도 키운다. 전시회를 코엑스 내에서 개최하던 관행에서 벗어나 내년부터 지역별로 특화된 전시아이템을 개발해 지방에서 전시회를 열고 공동마케팅을 추진 한다.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 호텔레스토랑카페전과 해양레저스포츠전을, 부산 벡스코에는 부산국제영화제 기간인 10월 중 한류박람회와 아시아필름마켓을 각각 개최키로 했다. 이밖에 경주, 창원, 송도, 군산지역 등과도 전시회 공동개최를 협의 중이다.

박민식기자 bemyself@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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