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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쿼터 외국인선수 2명 동시출장에 순위 요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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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쿼터 외국인선수 2명 동시출장에 순위 요동?

입력
2015.12.10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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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와 울산 모비스의 경기에서 유재학 모비스 감독이 심판 판정에 항의하고 있다. 인천=연합뉴스
9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와 울산 모비스의 경기에서 유재학 모비스 감독이 심판 판정에 항의하고 있다. 인천=연합뉴스

프로농구 후반기 레이스에서는?외국인 선수 2명의 동시 출장이 2, 3쿼터로 늘어났다. 9일 실제 뚜껑을 열자 이는 순위 싸움의 큰 변수로 떠올랐다. ?

3라운드까지 외국인 선수 2명이 뛰는 3쿼터에 재미를 봤던 울산 모비스는 4라운드 시작과 동시에 고민을 떠안았다. 당초 유재학 모비스 감독은 “아이라 클라크와 커스버스 빅터의 조합이 나쁘지 않다”며 “함지훈의 체력 안배도 가능할 것”이라고 했지만 기대는 빗나갔다.

클라크, 빅터, 함지훈은 활동 반경이 비슷하다. 함께 뛰는 시간이 늘어날수록 겹치는 모습을 이날 인천 전자랜드전에서 노출했다. 이날 전까지 평균 33분55초를 뛰었던 함지훈은 2쿼터 3분50초, 3쿼터 3분20초만 뛰었다. 유 감독은 “외국인 선수 1명이 뛰는 쿼터의 경기력은 괜찮았는데 이들 셋이 뛰자 동선이 겹쳐 공격력에 문제가 생겼다”며 “고민스러운 부분”이라고 말했다. 함지훈도 “연습 때 안 겹치게 많이 했는데 실제 뛰어 보니 공격이 뻑뻑해진다”고 인정했다.

모비스는 지난 시즌에도 비슷한 고민을 했다. 리카르도 라틀리프와 문태영(이상 삼성), 함지훈이 같이 뛸 때 시즌 중반까지 생각보다 큰 시너지 효과를 내지 못했다. 이 때 문태영이 활동 반경을 외곽으로 넓히면서 동선이 겹치는 것을 해결했다. 함지훈도 이를 잘 알고 있었다. 그는 “내가 더 많이 움직여 극복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인천 전자랜드 또한 시행착오를 겪었다. 믿었던 허버트 힐이 4쿼터 막판 체력의 한계를 보였다. 모비스전에서 55-59까지 바짝 따라붙었지만, 힐이 연거푸 빅터에게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득점을 내줬다. 발이 떨어지지 않아 쉽게 뚫리기도 했다.

유도훈 전자랜드 감독은 9일 “외국인 선수 2명이 2쿼터에도 뛸 수 있게 되면서 변수들이 많이 보였다”며 “마지막에 리바운드나 준비한 것들이 잘 됐으면 좋았을 텐데 아쉽다”고 밝혔다. 이어 “2, 3쿼터에 외국인 선수 2명이 뛰는 첫 경기를 했는데 문제점을 노출했다”면서 “외국인 선수 쪽에서 리바운드나 체력 등이 부족해서 패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인천=김지섭기자 on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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