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는 중국 국제문화교류센터, 러시아 대학 등과 협력해 현지인이 원하는 맞춤형 의료관광 상품을 개발, 운영할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
시는 해외의료시장 개척을 위해 지난 3일부터 9일까지 충남대병원, 건양대병원 등 지역 7개 의료기관과 함께 중국, 러시아 지역에 대한 의료관광 해외협력벨트 구축 세일즈 활동을 벌였다.
중국에서는 국제문화교류센터와 연계해 방송국 관계자 120명을 대상으로 의류한류 홍보회를 개최하고 건강검진, 노인의료관광상품 등을 공동 개발하기로 했다.
또 러시아에서는 모스크바 의료관광박람회‘2015 러시아 헬스케어 주간’행사에 참가해 대전의료관광 홍보 설명회를 열고, 바이어 상담도 진행했다. 모스크바 34기술컬리지와 대학생 한류 의료관광 프로그램 공동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이 대학 총장을 의료관광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대전시는 최근 들어 치료나 진료 목적으로 대전을 찾은 러시아와 인근 국가 환자가 크게 늘어 올해 3,000명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들이 한국 의료를 선호하는 것은 자국의 낙후된 의료인프라 및 유럽의 비싼 의료비 등과 함께 대전시가 2013년부터 선도의료기관과 컨소시엄을 구성하여 전략적인 홍보 마케팅을 전개한 노력이 결실을 맺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대전시는 덧붙였다.
대전시 관계자는 “앞으로 외국인 환자의 질환ㆍ국가ㆍ연령별 맞춤형 의료관광 상품을 꾸준히 개발하고 공격적인 마케팅을 전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허택회기자 thhe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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