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타임안에 고객의 생명을 구하라.”
지난 2월 열차 기관사가 의식을 잃은 임산부를 신속한 심폐소생술로 생명을 구해 전국적인 화제를 모았던 대전도시철도공사가 직원들을 대상으로 심폐소생술 경연대회를 개최했다.
대전도시철도공사는 이 사건을 계기로 올해 4월부터 임직원 572명과 역무원 181명 등 전직원이 22차례에 걸쳐 심폐소생술 응급구조 교육을 받았다.
10일 본사 대강당에서 200여명이 직원들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 심폐소생술 경연대회에는2인1조로 구성된 직원 8개팀과 역무원 6개팀 등 14개팀 선수들이 참가해 신속하고 정확한 응급구조 기술을 겨뤘다.
참가 선수들은 심폐소생술 교육전용 인형이 가상환자 역할을 하는 가운데 현장에 도착하자 마자‘현장 확인’과 ‘안전’이라는 구호를 복창한 후 그 동안 익혀 온 심폐소생술을시행하고 자동제세동기 사용을 시연했다.
선수 한 명이 이마에 구슬땀을 흘리며 인형에 수십차례 흉부 압박을 하는 사이 다른 한 명은 119에 응급상황에 대한 신고를 한 후 신속하게 자동제세동기를 가져와 사용하는 모습은 관람 직원들의 손에 땀을 쥐게 했다.
이날 경연대회는 대전서부소방서 소방관 2명이 심사위원으로 참가해 신속성과 정확성 등 12개 항목을 꼼꼼히 체크해 순위를 매겼다.
차준일 사장은 “이번 경연대회를 통해 응급상황에 처한 고객의 생명을 구하는데 ‘골든타임’의 중요성을 인식하게 됐다”며 “시민들이 안심하고 도시철도를 이용할 수 있도록 고객안전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허택회기자thhe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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