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의 손흥민(23)이 올해를 빛낸 스포츠 선수 1위에 선정됐다. 한국갤럽은 10월 29일부터 11월 21일까지 3주간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의 만 13세 이상 남녀 1,700명을 대상으로 면접조사를 한 결과 손흥민이 가장 많은 24.4%의 지지를 얻었다고 10일 밝혔다.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간판 공격수 손흥민은 2013년 8위, 2014년 5위에 이어 2년 연속 4계단씩 뛰어올라 올해 최고의 스포츠 선수로 꼽혔다. 손흥민은 올해 8월 독일 분데스리가를 떠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으로 이적했다.‘손샤인’,’손세이셔널’이라는 별명까지 얻은 그는 11월 30일 아시아축구연맹(AFC)‘올해의 국제 선수’로도 선정돼 그 진가를 인정받았다.
2위는 내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한국 리듬체조 사상 첫 메달에 도전하는 손연재(17.5%)가 차지했다. 손연재는 런던 올림픽에서 역대 아시아 선수 중 최고 성적(개인종합 5위)을 거둔 2012년,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리듬체조 사상 첫 금메달을 획득한 2014년‘올해를 빛낸 스포츠선수’1위에 올랐다. 3위는 미국프로야구 텍사스 레인저스의 추신수(16.9%)다. 추신수는 올 시즌 타율 0.276에 22홈런 82타점을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또 메이저리그에서 사이클링히트(한 선수가 한 경기에서 1루타, 2루타, 3루타, 홈런을 모두 치는 것)를 기록한 최초의 아시아 선수로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지난해 소치 동계올림픽을 끝으로 현역 은퇴한 김연아(15.1%)가 4위에 자리매김했으며, 그 뒤를 이어 기성용(13.1%), 류현진(11.8%), 강정호(9.8%), 박지성(8.9%), 이대호(8.6%), 박인비(7.0%)순으로 톱 10에 올랐다. 사상 최초로 골든글러브 10회 수상 기록을 세운 이승엽(4.7%)과 미네소타 트윈스로 이적한 박병호(4.4%)가 각각 11위와 12위에 올랐다. 갤럽은 “매년 10위 안에는 양대 인기 종목인 야구, 축구 선수들이 다수를 차지했다”며,“올해도 야구 4명, 축구 3명이 포함됐고 이들은 모두 해외 리그에서 활약 중이거나 활약했던 선수들”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2.4%포인트, 신뢰 수준은 95%다. 이채윤 인턴기자 (건국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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