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회장 정몽구) 울산공장이 지역 농가에서 4,000만원 상당의 농산물을 구입해 사회복지시설에 기부했다.
10일 오전 울주군청에서 열린 지역 농산물 구입ㆍ전달식에는 박창욱 현대자동차 상무, 신장열 울주군수, 감상만 울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 사과·단감 생산농가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은 이날 울주군 농가에서 구입한 사과 400박스(2,000만원)와 감 1,333박스(2,000만원)를 지역 소외계층을 위해 써달라며 울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했다.
이날 전달된 사과 400박스는 지난 달 20일 윤갑한 현대자동차 사장 등 임직원들이 소호마을 사과농가의 일손을 도우며 직접 수확한 것이어서 의미가 남다르다.
현대자동차가 기부한 농산물은 울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무료급식소, 장애인시설, 아동생활시설, 지역아동센터 등 126개 사회복지시설에 전달됐다.
박기환 울주군청 농업정책과장은“지역 농산물을 현대자동차가 많이 구입해 지역 농업 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며 “울주군도 적극적인 지역농산물 판촉활동으로 도농(都農) 상생을 통한 지역 농산물 소비촉진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자동차 관계자는 “지역 농가를 도우면서 우리 주변의 어려운 이웃들도 함께 도울 수 있어서 기쁘다”며 “앞으로도 농촌과 지역사회 어려운 이웃을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현대자동차가 올 한 해 울산지역 농가에서 구입한 농산물 품목은 쌀, 사과, 배, 감, 배추 등이며 금액으로는 모두 12억여원에 달한다. 김창배기자 kimcb@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