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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사령탑을 물색 중인 중국 프로축구 항저우 뤼청이 홍명보(46) 전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외에 이장수(59) 전 광저우 헝다 감독과도 접촉하고 있다는 현지보도가 나왔다.
왕이스포츠는 10일 항저우가 베이징 궈안, 광저우 헝다, 청두 톈청 등을 지도한 이장수 전 감독과 접촉을 시작했다고 전했다. 당초 항저우는 홍 전 감독을 데려가기 위해 공을 들였고 양측이 중국과 한국을 오가며 논의했다. 그러나 세부조건에서 이견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홍 전 감독은 지난달 30일 “항저우와 접촉한 건 사실이지만 그 외에도 제안해온 팀들이 있다”면서 “그 팀들의 비전과 축구 철학을 들은 뒤 내가 갈 팀을 정하겠다”고 유보적인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항저우는 또 장외룡(56) 대한축구협회(KFA) 기술부위원장 영입도 고려했으나 그가 최근 충칭 리판행을 택하며 무산됐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왕이스포츠는 “이장수 전 감독의 ‘강한 지도자’ 이미지가 항저우가 바라는 바와 맞다. 이 전 감독은 2013년 말에도 항저우 부임설이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오카다 다케시 전 감독이 항저우를 잘 이끈 후 항저우 구단이 아시아 지도자들을 신뢰하고 있다”면서 “항저우가 한국 지도자들을 기용해 강팀이 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이현주기자 mem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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