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형편이 어려운 독거노인들을 위해 겨울철 방한용품을 담은 ‘행복나눔상자’를 만들어 기부에 나섰다. 포장 작업에는 이강덕 포항시장 등 지역 인사들도 자원봉사자로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 8일 경북 포항시 남구 괴동동 포스코 본사 대회의장은 수많은 상자들로 대형 물류센터 못지않은 광경이 펼쳐졌다. 길게 놓인 탁자마다 배치된 130여명의 인력은 선물포장에 여념이 없었다. 이날 동원된 일꾼들은 김학동 포스코 포항제철소장과 이강덕 포항시장, 이칠구 포항시의회 의장을 비롯한 포스코 외주파트너사 임직원들이었다.
‘행복나눔상자’로 이름 붙여진 이웃돕기 상자는 10만원 상당의 이불·마스크·장갑·양말·넥워머·찜질팩·믹스커피 등 총 7가지의 방한용품으로 꽉 찼다. 내용품 구입비용을 마련하는데 포항지역 포스코 외주파트너사 전부 힘을 보냈다. 덕분에 이날 2,700세트가 만들어 졌다.
2,700개의 행복나눔상자는 포항시와 기아대책 대구경북본부를 통해 지난 9일과 10일 포항지역 형편이 넉넉지 않은 독거노인들에게 전달됐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지역의 어려운 어르신들을 위해 대대적인 봉사활동을 준비한 포항제철소에 감사드린다"며 “이웃을 돕기 위한 따뜻한 나눔의 봉사활동을 실천함으로써 마음속이 훈훈해지는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
김학동 포스코 포항제철소장은 “나눔과 봉사는 마음에서 마음으로, 손에서 손으로 전해지는 행복 바이러스라고 생각한다"며 "행복도시 포항의 따뜻한 미래를 만들어 가는 데 포스코패밀리 봉사단의 손길이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관심을 갖고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참여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포스코는 행복나눔상자 제작 및 배포뿐만 아니라 올 한해 진행한 나눔토 봉사활동과 재능기부 봉사활동, 사랑나눔헌혈, 김장김치 전달, 노노홈케어 등 지역과 상생하는 다양한 테마의 봉사활동을 이어 나갈 예정이다.
김정혜기자 kj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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