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은 휴켐스의 목표가를 기존 2만3천원에서 1만6천원으로 내렸다.
말레이시아 생산 설비 건설로 재무적 부담이 커질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권영배 연구원은 "말레이시아에서 천연가스를 직접 조달해 휴켐스의 주요 원재료인 암모니아를 생산하는 설비에 대한 총 투자비는 약 1조원에 달한다"면서 "이 프로젝트 추진으로 외부 차입이 늘어 재무적 부담이 늘 수 있다"고 분석했다.
2015∼2017년 예상 평균 EBITDA(법인세·이자·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는 840억원 수준으로 예상되고, 말레이시아 프로젝트를 위한 투자비는 이는 이의 11.9배에 달한다는 지적이다.
말레이시아 프로젝트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은 암모니아가격을 350달러/MT로 가정했을 때 5% 수준에 그치며, 특히 원재료인 천연가스 가격이 이미 고정된 것을 감안하면 프로젝트의 수익성은 암모니아 가격 변동 위험에 그대로 노출된다고 권 연구원은 전했다.
최근 주가 하락에도 이익 전망이 불확실해 밸류에이션 매력이 적다는 이유로 '중립' 투자의견을 유지했다.
송진현 기자 jhsong@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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