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지금까지 좀더 부유한 유럽연합(EU) 국가들에서의 새 삶을 꿈꾸며 그리스로 입국한 망명 희망자들이 거의 77만 명에 육박하며 이 과정에서 에게해에서 희생된 난민의 수가 343명에 달한다고 유엔난민기구(UNHCR)가 9일(현지시간) 밝혔다.
UNHCR은 에게해를 건너려다 물에 빠져 숨진 사람이 8일까지 217명이었고 126명이 실종됐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9일에도 또다른 사고로 12명이 숨지고 12명이 실종됐다.
UNHCR이 이날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총 76만8916명이 올 들어 그리스로 입국했으며 이 가운데 58%가 남성이었다. 어린이는 26%였고 여성은 16%였다. 전체의 약 60%는 시리아 출신이었다.
그리스에 도착한 망명 희망자들의 거의 대부분은 터키로부터 인간 밀수를 일삼는 불법조직에 돈을 지불하고 위험한 보트를 타고 그리스 동부 섬들로 들어왔다.
이달 들어 하루 평균 약 3,800명이 그리스에 도착했는데 이는 지난 11월의 4,560명에 비하면 15% 가량 줄어든 것이다.
그리스 해안경비대는 9일 약 50명이 탄 목선이 에게해에서 침몰해 12명이 숨지고 12명이 실종됐다며 26명은 구조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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