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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망경 총선예비주자, 얼굴 알리기도 좋지만… 연말 행사장 ‘민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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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망경 총선예비주자, 얼굴 알리기도 좋지만… 연말 행사장 ‘민폐’

입력
2015.12.09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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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장마다 불쑥… 불청객 전락

○…연말을 맞아 잇따라 열리는 송년회장에 내년 총선을 앞둔 예비주자들이 얼굴 알리기 차원에서 꼬박꼬박 참석해 지루한 축사를 남발, 민폐를 끼치자 참석자들이 눈총.

최근 열린 포항지역 한 고교 동창회 송년회장엔 포항 현역 국회의원 2명이 아내를 대신 참석시켰음에도 불구하고 오지도 않은 국회의원들의 축하전보를 대신 읽는 등 축사시간만 1시간이나 걸리자 참석자들이 폭발.

이에 포항의 한 사회단체 간부는 “출마예정자들의 인사와 축사가 너무 길어 오히려 회원들이 짜증이 낼 정도였다”며 “지나친 얼굴 알리기가 되레 나쁜 이미지를 줄 수 있다는 걸 알았으면 좋겠다”고 일침.

경주시의 여전한 민원전화 ‘뺑뺑이 돌리기’

○…시민중심 원스톱민원처리를 자랑해 온 경주시가 일부 부서에선 민원전화를 “모른다”, “담당이 아니다”는 식으로 떠넘기는 ‘뺑뺑이 돌리기’가 여전, 민원인들로부터 원성.

한 민원인은 최근 경주시 세정과에 2015년 경주시 지방세수를 문의했으나 과장은 물론 담당자도 모르쇠로 일관했고, 담당자 수배를 위해 너 댓 차례나 전화를 다시 걸었지만 ‘경주시에는 담당자가 없다’는 결론에 도달.

반면 포항시에는 처음 전화를 받은 직원이 곧바로 담당자를 바꿔 주어 자세히 설명해 준 사실이 확인되면서 “천년고도 경주시 공무원들은 아직도 천년 전에 살고 있는 것으로 착각하는 듯 하다”는 지적.

길안천 취수원 때문에 갈라진 안동

○…경북 안동지역에 길안천 취수장 건설을 둘러싼 갈등이 증폭되고 있는 가운데 안동시의회가 최근 일부 정치권과 시민단체의 행태를 비판하고 나서 논란.

권오을, 권택기 전 국회의원은 최근 기자회견을 열어 길안천 취수 반대를 주장하며 공사중단을 촉구했고, 일부 안동시의원과 시민사회단체도 동조.

하지만 안동시의회는 기자회견을 자청, 일부 정치인들과 시민단체들이 본질을 호도해 이득을 취하려고 시민을 선동하고 있다고 반박.

이에 대해 열린 사회를 위한 안동시민연대는 ‘더 이상 시민들을 욕보이지 말라’는 제목의 기고문을 통해 시의회를 재반박 하면서 안동지역에선 길안천 취수장이 내년 총선의 최고 이슈로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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