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도시설공단은 인도 럭나우메트로공사가 발주한 420억원 규모의 메트로 사업관리ㆍ감리 국제입찰에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9일 밝혔다.
이 사업은 인도 북부 우타르 프라데시 주정부가 추진하는 22.9㎞의 메트로 건설사업으로철도공단은 차량, 신호 등 철도시스템 분야와 품질ㆍ안전, 시험ㆍ시운전 등에 대한 관리와 감리를 담당할 예정이다.
철도공단은 이번 사업 수주가 그간 해외입찰과 달리 스페인 등 유럽 및 인도업체와 국제적인 컨소시엄을 구성해 성공한 첫 사례라고 설명했다. 공단은 국제적인 컨소시엄을 구성해 미국과 프랑스 컨소시엄을 따돌리고 기술평가에서 월등히 높은 점수를 받았다.
특히 이번 수주는 별도 투자비 없이 사업비의 25%를 수익으로 얻는 고부가가치 사업이어서 해외시장 진출을 노리는 국내기업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철도공단은 덧붙였다.
철도공단은 중국내 철도시장에서 갈수록 외국기업의 입지가 줄어들자 해외시장 다각화를 추진, 지난해부터 인도를 제2의 중국시장으로 육성하기 위해 수주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허택회기자 thheo@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