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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엔지니어링, 하루 만에 날아간 ‘이재용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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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엔지니어링, 하루 만에 날아간 ‘이재용 효과’

입력
2015.12.09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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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엔지니어링 주가 11% 급락.. 경영정상화 우려 다시 부각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유상증자 참여 의사를 밝히면서 14% 가까이 치솟았던 삼성엔지니어링 주가가 하루 만에 다시 주저앉았다.

9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엔지니어링은 전날보다 11.64%(1,850원) 떨어진 1만4,0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주가가 13.98%(1,950원) 오른 데 따른 부담감과 향후 정상화 과정에 대한 우려가 다시 부각됐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앞서 7일 자본잠식 해소와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1조2,000억원의 유상증자를 발표했다. 이후 이재용 부회장이 미청약분 발생시 최대 3,000억원 규모로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히며 성공적인 유상증자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을 한껏 끌어올렸다.

하지만 증시 일각에선 유상증자가 성공한다 하더라도 주식수 급증으로 인한 주당 가치 희석 등의 부작용을 우려하고 있다. 이광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주가 급락은 예상됐던 바”라며 “유상증자 후 주당 가치가 크게 희석될 것이고, 유가하락에 따른 글로벌 플랜트 시장의 위축으로 영업회복 가능성도 크지 않다”고 말했다.

김진주기자 pearlkim72@hankookilbo.com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한국일보 자료사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한국일보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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