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김택진 엔씨 대표 “리니지 모바일로 간다”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김택진 엔씨 대표 “리니지 모바일로 간다”

입력
2015.12.09 16:28
0 0
9일 서울 신사동 CGV청담씨네시티에서 열린 리니지출시 17주년 기념 간담회에서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가 모바일게임 개발을 발표하고 있다. 엔씨소프트 제공
9일 서울 신사동 CGV청담씨네시티에서 열린 리니지출시 17주년 기념 간담회에서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가 모바일게임 개발을 발표하고 있다. 엔씨소프트 제공

엔씨소프트가 국내 온라인 게임의 상징인 ‘리니지’를 모바일 게임으로 개발하며 한 번도진출하지 않았던 모바일 게임 시장에 뛰어든다. 더불어 리니지를 영화, 애니메이션, 게임 속 캐릭터를 활용한 인형 등으로 다양하게 개발하는 작업도 추진한다.

엔씨소프트는 9일 리니지 출시 17주년을 맞아 서울 신사동 CGV청담씨네시티에서 발표회를 갖고 리니지를 모바일 게임으로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1998년 선보인 리니지는 국내외에서 누적 매출액이 2조6,000억원에 이른다.

이날 발표는 넥슨이 손을 떼면서 다시 최대 주주로 복귀한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가 맡았다. 그는 “지구를 떠난 보이저 1호가 38년째 태양계 너머로 여행하고 있듯이 리니지도 더 오랜 여행을 꿈꾼다”며 “모바일 뿐 아니라 웹툰, 영화 등 다양한 영역에 진출하겠다”고 말했다.

리니지의 변신은 엔씨소프트의 변신이기도 하다. 그동안 엔씨소프트는 모바일 게임 시대에 온라인게임만 고집하며 단 한종도 모바일 게임을 개발하지 않았다. 그만큼 성장이 불안하다는 우려도 낳았다. 따라서 이날 발표는 엔씨소프트의 성장 전략을 공개해 이 같은 우려를 불식하겠다는 의도가 들어 있다.

엔씨소프트는 앞으로 ‘프로젝트 L’과 ‘프로젝트RK’라는 이름으로 개발 중인 모바일 게임을 내놓을 예정이다. 프로젝트 L은 리니지를 고스란히 모바일로 옮긴 게임으로, 내년 상반기 시험 서비스를 거쳐 내년 하반기에 정식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프로젝트RK는 리지니의 이전 시대에 벌어지는 일을 다른 프리퀄 성격의 모바일 게임이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많은 계층이 이용하는 모바일 게임의 특성을 살려 원작 캐릭터를 귀엽게 표현했다”고 말했다.

9일 선보인 리니지 프로젝트RK. 엔씨소프트 제공
9일 선보인 리니지 프로젝트RK. 엔씨소프트 제공

리니지 등장인물을 활용한 인형도 곧 출시할 예정이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리니지 인형 출시를 계기로 다양한 문화콘텐츠 산업에 진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존 컴퓨터(PC)용 리니지도 강화한다. 오래 이용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게임 아이템을 제공해주는 ‘빈티지 프로젝트’, 게임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한 결투대회인 ‘리니지 콜로세움’ 등을 제공한다.

한편 엔씨소프트는 이날 주주가치 확대를 위해 1,500억원 상당의 자사주 68만주를 내년3월까지 매입하고, 주당 2,747원의 배당도 실시기로 했다.

조태성기자 amorfati@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