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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섭 농협금융 부사장, 차기 농협은행장 내정

입력
2015.12.09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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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농협은행장에 이경섭(57) 농협금융 부사장이 내정됐다.

▲ 이경섭 농협금융 부사장 (사진제공=연합뉴스)

농협금융 자회사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자추위)는 9일 김용환 농협금융지주 회장이 추천한 이 농협금융 부사장을 새 농협은행장 단독후보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자추위원은 농협중앙회장이 추천한 인사 1명, 2명 이내의 사외이사, 2명 이내의 지주사 집행간부 등 5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김 농협금융 회장이 추천한 인사 가운데 내정자를 뽑았다.

자추위는 "이 내정자는 소통능력이 뛰어나 농협중앙회와 계열사, 유관기관과의 협조체제 구축에 탁월하다는 평을 듣고 있다"며 "농협은행의 새로운 수장으로 어떤 그림을 그려 나갈지 임직원 모두의 기대가 크다"고 밝혔다.

경북 성주 출신인 이 부사장은 대구 달성고와 경북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서 1986년 농협중앙회에 입사했다.

인사팀장과 구미중앙지점장, 부속실장, 중앙교육원장, 서울지역본부장, 금융지주 부사장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부사장 재임 시절에는 복합금융점포 개설과 우리투자증권 인수·합병 등 굵직한 현안을 순조롭게 마무리했으며 지난 4월 취임한 김용환 농협금융 회장과도 가까운 거리에서 호흡을 맞춰왔다.

이 내정자는 조만간 열리는 은행 이사회와 주주총회를 거쳐 은행장에 선임될 예정이다. 임기는 2년으로 내년 1월1일 시작된다.

이 내정자는 "금융회사의 경영관리와 영업 활동은 결국 수익성이라는 잣대로 판단된다"며 "수익성을 높여 협동조합 수익센터로서 농협은행의 위상을 되찾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서연 기자 brainysy@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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