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이사회는 9일 서울대 호암교수회관에서 제6차 정기 이사회를 열어 현 이사장인 박용현 전 두산그룹 회장의 후임으로 최경원 전 법무부 장관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최 전 장관은 박 전 회장의 임기가 만료되는 28일부터 1년간 이사장을 맡는다. 박 전 회장은 이날 이사회에서 개인적인 사정으로 연임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2월 서울대 이사진에 합류한 최 전 장관은 경기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했다. 제8회 사법고시 합격 후 서울지검, 대구지검, 법무부 등을 거치며 2001∼2002년 제51대 법무부 장관을 지냈다. 퇴임 후에는 김앤장 법률사무소의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다.
2011년 국립대학법인 전환과 함께 신설된 서울대 이사회는 총장 선임과 대학운영계획, 예ㆍ결산안 등을 의결하는 최고의사 결정 기구로 총장과 부총장 2명, 교육부·기획재정부 차관 등 당연직 5명과 학내외 인사 10명 등 모두 15명의 이사로 구성된다.
정준호기자 junho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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