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1일부터 2년간 NH농협은행을 이끄는 신임 은행장에 이경섭(사진) NH농협금융지주 부사장이 선임됐다.
NH농협금융지주는 9일 오전 자회사임원후보추천위원회(자추위)를 열어 이경섭 부사장을 신임 농협은행장으로 내정했다고 밝혔다.
이 행장 내정자는 대구 달성고와 경북대 경제학과를 나와 1986년 농협중앙회에 입사한 이후 농협중앙회 서울지역본부장, 농협금융 경영지원부장 등 현장과 본사 업무를 두루 거치며 농협금융 내 확고한 입지를 다졌다.
특히 이 내정자는 김용환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을 도와 그룹 경영기획 업무를 무난히 수행했다는 평가를 받았으며, 지주와 계열사간 시너지 효과를 내는데 최적의 인물로 꼽혀왔다.
또 김용환 회장이 취임이후 역점을 두고 추진하고 있는 글로벌전략 추진, 성과주의 인사와 효율적 조직문화 정착, 조직 체질 개선을 통한 수익력 제고 등 김 회장의 청사진을 가장 잘 이해하고 손발을 맞춰 나갈 수 있는 적임자라는 점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 내정자는 앞으로 금융과 유통을 아우르는 농협만의 강점을 살려 타행과 차별화된 사업역량을 강화해 나가야할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상대적으로 다른 경쟁은행들이 비해 약한 기업금융 마케팅 강화 역시 과제로 꼽힌다.
유환구기자 redsu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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