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이 대우증권의 주요 직원을 스카우트했다. 미래에셋이 대우증권을 인수할 의지가 있는 것이냐는 의문이 제기됐다.
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최근 대우증권 채권운용부의 과장급 직원 1명이 사직했다. 미래에셋증권으로부터 스카우트 제의를 받았다는 것이다.
증권업계는 대우증권 인수에 참여한 미래에셋이 굳이 대우증권의 직원을 빼간 것에 대해 의아해하고 있다. 인수 의지가 없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도 나왔다.
대우증권은 관련 영업 비밀 유출을 우려하고 있다.
대우증권의 해외채권업무는 2011년 국내에서 최초로 도입된 대우증권의 효자 사업이다. 긴 경험 덕분에 성과가 높아 2013년부터 올해까지 연 평균 1,000억원을 훨씬 웃도는 수익을 올렸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최근 미래에셋이 채권 트레이딩 부문에서 인력을 보강하고 있다"며 "이 일은 대우증권 인수 건과는 무관하다"고 설명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예비국고채전문딜러(PPD)에서 국고채전문딜러(PD) 승격을 앞두고 채권 관련부서에서 근무할 10여명의 경력직을 채용 중이다.
김재웅 기자 jukoas@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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