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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테러조직 추종 인도네시아인 3명 추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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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테러조직 추종 인도네시아인 3명 추방

입력
2015.12.09 0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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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정보원이 8일 국내에서 알카에다 계열 테러조직 ‘알 누스라’를 추종한 인도네시아인 일당 4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페이스북을 통해 이슬람 전사 후원금을 모금하고, 자살폭탄 테러로 순교하겠다는 발언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정원은 이 가운데 3명은 본국으로 추방(강제퇴거) 조치하고 나머지 1명은 구속 수사 중이다. 이들은 테러 대상으로 미국 러시아를 지목했으나, 한국을 상대로 테러를 기획했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국정원은 지난 1일 페이스북에 자폭 테러와 지하드 가담 의사를 피력하고 ‘이슬람 전사후원용 통장’을 개설하고 모금을 진행하며 숙소에 지하드 깃발을 보관해 왔던 D(32)씨를 출입국 관리법 위반 혐의로 검거했다고 밝혔다. D씨는 조사 과정에서 “시리아 후원 계좌를 페이스북에 링크 한 것 뿐”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국정원과 법무부, 경찰은 지난 달 20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2016년 시리아 내전에 참가해 지하드(이슬람 성전) 후 순교하겠다’고 밝히고 충남 아산의 거주지에 지하드 깃발 및 모의총기, 군용도검을 보관하고 있던 A(32)씨를 총포ㆍ도검류 단속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A씨는 알 누스라 전선에 가담하고 지원을 공모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국은 이후 A씨와 친분이 있는 B(33), C씨(35)씨를 출입국 관리법 위반 혐의로 추가 검거했다. B씨는 “미국 러시아에 맞서 싸우다 죽겠다”며 A씨와 함께 테러단체를 지지하고 추종한 사실을 자백한 것으로 전해졌다. C씨는 단순 가담자로 조사됐다.

국정원 관계자는 “주범으로 지목된 A씨에 대해 구속 수사 중이고 나머지 세 사람에 대해서만 강제 퇴거 조치 했다”고 말했다.

조원일기자 callme11@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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