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학년도 공립 중등교사 임용시험이 지난 5일 시행된 가운데, 과목별 경쟁률이 최대 36대 1을 기록했다. 지역 평균 경쟁률이 10대 1을 넘어 교직 희망자 10명 중 9명은 뜻을 접어야 하는 실정이다.
8일 각 시도교육청이 전국 17개 시도별 중등 일반교사 임용시험 지원현황을 집계한 결과, 전체 응시자 대비 최종 선발인원을 뜻하는 평균 경쟁률은 광주가 13.2대1로 가장 높았다. 이어 서울과 부산이 각각 11.9대 1, 경남과 대전이 각각 11.8대 1, 대구 10대 1, 세종 10.5대 1, 전북 10대 1, 경기와 경북이 각각 9.8대1, 충북 9.7개 1, 인천 9.2대 1 등의 순이었다. 가장 낮은 곳은 울산으로 6.9대 1이었다.
과목별로는 서울의 경우 지리과목이 5명 모집에 165명이 지원, 33.0대 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이어 국어(24.7대 1) 수학(18.2 대 1) 일반사회(17.4대 1) 역사(16.6대 1) 등 주요 과목이 상위권을 기록했다. 반면 물리(6.5대 1) 화학(9.71대 1) 생물(8.50대 1) 지구과학(5.87대 1) 일반사회(16.0대 1) 역사(16.15대 1) 등 지리를 제외한 대부분의 탐구과목은 작년보다 떨어졌다. 전과목 평균 경쟁률 역시 작년(13.19대 1) 보다 낮은 11.93대 1이었다.
부산과 광주 등 일부 지역은 전국 평균 경쟁률이 작년보다 다소 올랐다. 과목별로는 부산의 경우 영어가 36.2대 1, 광주는 국어 33.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주요과목을 중심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각 시도 교육청은 지난 5일 1차 필기시험을 치른 데 이어 내년 1월 중순 2차 실기 및 심층면접을 거쳐 2월 초 최종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김현수기자 ddacku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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