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뉴코아 강남점에서 불이 나 700여명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8일 오후 1시48분쯤 서울 서초구 잠원동 뉴코아 아울렛 강남점 본관 3층 창고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불은 한 때 5층까지 번졌지만 소방차 50여대와 소방관 150여명이 투입돼 진화 작업을 한 끝에 한 시간여가 지난 오후 2시44분쯤 완전히 꺼졌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5층짜리 본관 건물의 3~5층은 이날 공사 중이었으며 1,2층 영업장을 찾은 손님과 현장에서 일하고 있던 인부 등 700여명은 화재 직후 대피했다.
이날 화재로 큰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용접작업 중이던 김모(32)씨 등 4명이 연기를 들이마셔 응급처치 후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현장에 출동한 소방관들은 3차에 걸쳐 3개 구조대를 통해 건물 내부를 수색한 결과 추가 피해자나 남은 사람은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건물 외벽 용접 작업 중 내장재에 불이 옮겨 붙어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뉴코아 강남점은 4개월 동안의 리모델링 공사를 마치고 지난달 26일 재개장했다.
박주희기자 jxp938@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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