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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당ㆍ이수역 일대 ‘교통지옥’ 해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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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당ㆍ이수역 일대 ‘교통지옥’ 해소된다

입력
2015.12.08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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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합환승센터 2022년에 완공

市 부지 서울메트로에 현물 출자

최근 지구단위계획구역도 확대

서남권 상업ㆍ교통 거점 역할 기대

상습 차량 정체로 ‘교통지옥’으로까지 불리는 서울 사당역 일대 개발이 본격화 된다. 교통난 해소를 위한 복합환승센터 건립과 함께 사당ㆍ이수 지역을 서남권 업무ㆍ상업ㆍ교통ㆍ문화 거점으로 조성하기 위한 ‘사당이수 특별계획구역’도 본격 가동된다.

8일 서울시의회 등에 따르면 복합환승센터가 들어설 방배동 사당주차장 부지 소유권자인 서울시가 센터 건립 사업자인 서울메트로에 현물 출자하는 방안이 행정자치위원회에서 통과해 본회의 의결만을 앞두고 있다. 그 동안 지지부진했던 복합환승센터 건립이 탄력을 받게 됐다.

서울메트로는 본회의에서 현물 출자안이 통과하는 대로 내년 연말까지 부지 개발계획을 수립하고 2017년 국토교통부와 서울시로부터 사업 시행자로 지정받아 2022년 8월까지 센터를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서울메트로는 환승센터가 완공되면 버스와 지하철 간 환승하는 시간이 1.1분, 이동거리는 66.9m 단축될 것으로 기대했다. 아울러 지하철 사당역 2호선과 4호선 간 평균 환승 거리는 기존 171.9m에서 154m로 17.9m 줄어들고 승강기도 18대 증설돼 시민 이동이 편리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동작대로의 통행속도는 1시간당 1.6㎞ 빨라지고 상습 정체지역으로 불리는 사당역 사거리의 지체 시간은 차량 1대당 13.9초가 감소해 사당역과 이수역 일대 교통난 해소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에 들어서는 복합환승센터는 지하 9층∼지상 26층 전체면적 약 29만㎡ 규모로 건립될 예정이다. 환승센터는 전체 복합시설 면적의 7.3%만 차지하며 30.6%에는 판매시설이 유치되고 30.8%에는 업무ㆍ문화시설이 조성된다. 나머지는 주거복지시설로 꾸며 다양한 수익을 창출한다는 게 메트로의 계획이다. 또 침수가 잦은 지역인 만큼 10만톤 규모의 빗물저류조도 만든다.

낙후한 서울 사당ㆍ이수지역도 통합 개발된다. 시는 최근 동작구ㆍ관악구ㆍ서초구에 걸쳐 있는 총 47만5,540㎡ 면적의 사당역~이수역 구간 동작대로 일대를 사당ㆍ이수 지구단위계획구역으로 지정했다. 기존에 있던 5개 지구단위계획구역에 복합환승센터가 들어설 사당주차장과 서울메트로 본사, 동작대로변을 포함해 통합 지구단위계획을 수립한 것이다. 넓이도 기존 31만8,146㎡에서 15만7,394㎡ 늘었다.

동작대로변은 특별계획구역 지정이 추진되면 전체면적의 15%를 공공기여할 경우 3종 일반주거지역에서 준주거지역으로 용도를 상향해 블록단위로 복합개발을 할 수 있게 됐다. 특별계획구역 지정 추진이 없으면 개별 필지 단위로 건축할 수 있는 지역으로 전환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동작대로변 가로활성화와 사당주차장 부지 복합환승센터 개발 추진으로 교통문제를 해소하고 우수 저류 시설 확보로 침수피해도 막아 사당ㆍ이수지역을 중심지로서 활성화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기중기자 k2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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