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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용병 ‘모로즈’ 날개 단 대한항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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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용병 ‘모로즈’ 날개 단 대한항공

입력
2015.12.08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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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이 새 외국인 선수로 러시아 국가대표 라이트 공격수 파벨 모로즈(28ㆍ러시아)를 영입했다.

대한항공은 8일 손등 골절로 시즌을 마감한 마이클 산체스(29ㆍ쿠바)를 대신해 모로즈와 계약했다고 밝혔다. 계약 기간은 2016년 3월까지다.

현재 러시아 1부 리그 선두를 달리는 명문 구단 로코모티브 노보시비르스크의 주전 라이트로 뛰고 있는 모로즈는 키 205㎝, 몸무게 105㎏의 거구를 뽐낸다. 2011∼12시즌에는 득점왕을 차지했고 2012∼13시즌과 2013∼14시즌에는 각각 득점 부문 4위, 3위에 올랐다. 괴르기 그로저(31ㆍ삼성화재)나 로버트랜디 시몬(29ㆍ쿠바)에 비해 타점은 조금 떨어지지만, 힘에서는 최고라는 평이다.

산체스의 부상 이후 선두권 도약에 어려움을 겪던 대한항공도 모로즈의 가세로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산체스는 지난달 22일 훈련 준비 중 점프하는 과정에서 네트 밑에 설치된 안테나에 부딪혀 오른 손등뼈가 부러졌다. 대한항공은 산체스 없이 치른 5경기에서 2승3패를 거둬 현재 9승6패(승점 27)로 3위에 올라있다.

허경주기자 fairyhk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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