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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에 해양과학관 건립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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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에 해양과학관 건립되나

입력
2015.12.08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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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륙도인 충북에 국립 해양과학관을 건립하는 사업에 청신호가 켜졌다. 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에 포함돼 국비를 지원받을 길이 열렸기 때문이다.

충북도는 (가칭)청주해양과학관 건립 사업이 기획재정부 재정사업평가 자문회의에서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에 선정됐다고 8일 밝혔다.

앞서 도는 지난 4월 한국해양과학기술원에 청주해양과학관 건립 타당성 조사를 의뢰했다. 3개월 넘게 진행된 연구용역 결과, 비용 대비 편익(B/C)이 1.06으로 경제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도는 이런 결과를 바탕으로 7월 말 정부에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사업으로 신청, 이번에 대상사업에 선정되는 결실을 맺었다.

청주해양과학관은 총 사업비 1,006억원을 들여 청주시 청원구 주중동 밀레니엄타운 내 가족도시공원 부지에 조성할 예정이다. 사업비 중 900억원은 국비로 유치하고, 나머지는 도비로 충당할 계획이다.

과학관은 해저지형탐사관, 해양과학체험관, 첨단해양과학기술관, 해양과학역사관, 해양안전체험관 등으로 꾸며진다. 해양과학과 해양안전 체험을 동시에 할 수 있는 전시·체험 시설로 건립된다.

과학관이 건립되면 내륙지역 주민들에게 해양관련 볼거리를 제공하고 해양과학 기초 인프라 조성에도 이바지할 것으로 도는 기대한다.

해양과학관 건립은 충북의 숙원 사업이다.

충북지역 시민ㆍ사회단체들은 “전 국민이 동등하게 해양 교육ㆍ체험의 기회를 갖게 해달라”며 내륙에 해양과학관을 건립해달라는 건의문을 정부에 보냈다.

도내 학부모 단체들도 “내륙의 미래 세대들에게 해양의식을 높여주기 위해 충북에도 해양과학관이 건립돼야 한다”고 입 모아 요구하고 나선 상태다.

김문군 도 농정국장은 “마지막 고비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예비 타당성 조사를 통과하기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한덕동기자ddha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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