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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무궁화 도시로 거듭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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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무궁화 도시로 거듭난다

입력
2015.12.08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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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가 나라꽃 무궁화를 널리 보급하기 위해 가로수 길 조성을 비롯해 관련 축제와 사진전 개최 등 다양한 사업을 벌인다.

8일 시에 따르면 이달 중 6.25 전쟁 최대 격전지 중 한 곳인 전동면 청람리 개미고개 일원에 600㎡ 규모의 무궁화동산과 3.2㎞ 구간의 가로수 길을 조성한다.

개미고개는 1950년 7월 9일부터 3일 간 딘 소장이 지휘한 전의면~조치원 간 전투에서 미 24사단 21연대 517명의 미군 사상자가 난 곳이다. 이 곳에는 미군의 희생정신을 기리는 높이 15.8m 규모 기념비가 건립돼 있으며, 매년 추모제도 열리고 있다.

시는 또 내년에 무궁화 축제, 묘목 나눠주기, 모든 학교 1학생 1그루 무궁화 심기, 사진전ㆍ캠페인, 홍보물 제작과 배포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시는 앞서 올해 한솔동 붓꽃 수변공원에 무궁화동산, 소정면 대곡리 노변에 무궁화 가로수 길을 각각 조성했다.

이춘희 시장은 “행정수도인 세종시의 지위에 걸맞은 다양한 행사를 열어 무궁화를 알리고 지키겠다”고 말했다.

최두선 기자 balanced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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