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수원시가 새로운 성장산업으로 뜨고 있는 드론(무인항공기)의 연구, 제조, 판매 기능을 한 곳에 모으는 특구 조성에 본격 뛰어들었다.
수원시는 1,800만원을 들여 한국산업관계연구원에 의뢰해 ‘드론산업특구 기본계획안’을 마련했다고 8일 밝혔다.
계획안에 따르면 드론 관련 기업 지원과 연구·개발·교육·편의시설 등을 포함한 드론융합센터와 드론 비행 체험장 등을 집적화하는데 277억원의 사업비가 필요한 것으로 추정됐다.
이런 시설들이 모여 원스톱형 드론 생태계가 들어서면 드론산업에 대한 효율적인 육성과 지원이 가능하다는 게 한국산업관계연구원의 분석이다.
특구 후보지로는 고색동 수원산업1단지와 파장정수장이 꼽혔다. 수원산업1단지에는 독자 기술을 보유한 완구용 드론업체 ‘바이로봇’이 입주해있다. 2011년 창업한 바이로봇은 올 1월 미국 전자박람회 CES 2015에서 스마트폰으로 조종할 수 있는 드론파이터 신형 키트를 공개하는 등 국산 드론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수원시 관계자는 “특구 조성으로 매년 90억원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기대된다”며 “이번 계획안을 토대로 특구 규모와 후보지, 사업비, 입주기관 등을 면밀히 검토해 조성 계획을 확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명식기자 gij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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