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유증에 참여키로 한 삼성엔지니어링의 주가가 급등했다.
이재용 부회장은 전날 자본잠식에 빠진 이 회사 유상증자에 사재를 털어 3000억원 규모로 참여키로 결정, 회생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8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엔지니어링은 전날보다 13.98% 오른 1만5,9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최근 2거래일 연속 하락 마감했다. 하지만 전날 유상증자 결정 발표에 힘입어 반등에 성공했다. 장 초반 20%대 급등세를 나타내다 오후로 접어들며 상승폭을 줄였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전날 정규 주식시장이 끝나고서 자본잠식 해소와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1조2천억원의 유상증자를 결의했다고 공시했다. 증자방식은 주주 배정후 실권주 일반공모로 진행된다.
이에 따라 1대 주주 삼성SDI(지분 13.1%)와 2대 주주 삼성물산(7.8%)은 이번 유상증자에 참여를 검토하고 있다.
특히, 삼성그룹은 이재용 부회장이 이번 유상증자 과정에서 미청약분이 발생하면 최대 3천억원 한도 내에서 일반공모에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증권가에서는 이 부회장의 증자 참여로 삼성엔지니어링의 유상증자 성공 가능성이 한층 더 높아졌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송진현 기자 jhsong@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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